길병원이 해양경찰청과 함께 해상 사고 및 섬지역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원격응급의료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가천길재단과 해양경찰청은 21일 해상과 도서지역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적절하게 처치하기 위한 '해양원격응급의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축될 예정인 응급의료시스템은 해경이 보유하고 있는 함정과 길병원 본원 사이에 위성으로 모니터를 연결, 해상에서 발생환 응급환자를 병원에 있는 전문의가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처치할 수 있도록 하는 화상진료시스템이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섬지역 응급환자도 실시간으로 처치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섬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강희락 해양경찰청장과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은 이날 △병원-경비함정간 원격화상응급시스템을 이용한 해양 구급처치 무료지도 △응급처치 교육 및 훈련 무상실시 △기타 해양구급시스템 선진화를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약서를 교환했다.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82억원을 지원받아 구축되는 시스템은 올해 시범운영을 거친 뒤, 내년부터 3년 동안 100톤이하 212척의 함정과 122구조대 11개소에 순차적으로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