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대 美대통령 취임식…지표 발표는 없어
전 세계인의 눈이 20일 낮(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한 사람에게 쏠린다. 이날은 버락 오바마 당선인이 44대 대통령에 취임하는 날이다. 벌써부터 미 전역은 축제 분위기다.
오바마 취임으로 경제 위기가 한 번에 회복세로 돌아설 순 없겠지만 미국인을 비롯한 전 세계인의 기대감은 여전하다.
하지만 오바마와 증시는 별개 문제다. 오바마 당선 직후 다우지수는 5% 급락했다. 당선 때부터 취임식 전까지는 14% 하락하며 사상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과거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당선됐던 1932~33년 당선일과 취임식 사이 주가가 13% 하락한 후 1933년 다우지수가 75% 반등했던 경험에서 비춰볼때 증시에서도 대반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루즈벨트 대통령과 오바마의 행보는 그만큼 닮아 있다. 오바마도 루즈벨트에 이어 2차 뉴딜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오바마'로 세계가 들썩이는 사이, 월가는 좀 조용해지지 않을까. 웬만한 굵직한 금융주는 지난주 실적 발표를 끝냈다. 이번주는 예정된 금융주 실적 발표는 없다. 게다가 전날은 마킨 루터 킹 기념일로 미 증시가 휴장했다.
오바마 정부는 구제금융 자금을 더이상 은행에 마구 퍼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측근들은 향후 2차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자금이 은행을 제외한 소비자, 지자체 등에 우선 배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은 경제지표 발표도 없다. 오로지 오바마 뿐이다.
◇ 이 종목에 주목 =이날은 존슨앤존슨, IBM, CSX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존슨앤존슨은 주당 92센트의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팩트셋리서치)
또 IBM은 주당 3.03달러 순익을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 2.8달러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전망하고 있다. 기술주에는 모처럼 따스한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철도회사인 CSX는 4분기 이익이 주당 63센트일 것으로 추정된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이익은 주당 91센트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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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일정을 앞당겨 지난주말 예상보다 악화된 실적을 발표했고 JP모간 역시 지난주 실적을 발표, 주요 금융주들의 실적발표는 금주에 예정돼 있지 않다.
무디스는 4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컸던 BOA와 메릴린치의 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하향조정했다.
또 지난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씨티가 닛코코디얼증권 등 일본 자회사를 매각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코노코필립스는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3만2000명 직원 중 4%를 감원키로 했고 콘테이너 수를 줄이기로 했다.
세계 2위 갑부인 멕시코 억만장자 카를로스 슬림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뉴욕타임스(NYT)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슬림은 지난해 9월말 이미 NYT의 지분 6.4%를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