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1300만弗 개선효과…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도 5.3% 감소
경·소형차 판매가 늘고 기술이 향상돼 지난해 판매된 승용차의 평균 연비가 크게 개선됐다.
지식경제부는 24일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전체 승용차 99만3222대의 평균 연비는 ℓ당 11.47km로 전년도 11.04km에 비해 3.9% 향상됐다고 밝혔다. 또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km 주행당 190.5g으로 전년도 200.6g 대비 5.3% 감소했다.
지경부는 지난해 평균 연비가 향상돼 약 5000만ℓ의 자동차 연료가 절약됐고 무역수지를 1300만달러 정도 개선하는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을 10만3000톤 줄였다고 덧붙였다.
지경부는 평균 연비가 크게 향상된 것은 경형 및 소형 승용차 판매가 늘고 제작사가 연비향상을 위해 엔진과 변속기, 동력전달계통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경형 승용차 판매 대수는 13만4296대로 전년 대비 63.5% 증가했다. 또 소형 승용차는 전년보다 2.3% 증가한 22만6222대 팔렸다. 반면 중형 및 대형 승용차 판매는 전년대비 각각 9.9%, 9.7% 감소했다.
기술개발 사례로는 GM대우가 제조한 라세티 프리미어 1.6 오토 승용차의 경우 구형보다 차체가 커져 중량이 1135kg에서 1305kg으로 늘었음에도 첨단 변속기를 장착하고 엔진 성능을 향상시켜 연비는 오히려 ℓ당 12.3km에서 13.0km로 개선된 것을 들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정부는 2012년부터 적용될 연비 규제 기준을 현행 대비 16.5% 상향 조정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2015년, 2020년부터 적용될 강화된 연비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승용차를 선택할 때도 경제성과 환경을 생각해 연비가 좋은 승용차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