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외신브리핑]
오늘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가 예상 이상으로 긍정적으로 나왔음에도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요, 왜 그랬을까요? 주요 외신들의 해석을 살펴봅니다.
금융기관에 대한 의문이 매도세 야기-AP통신
우선 AP통신입니다. 금융기관들의 건전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도세를 불러 일으켰다고 합니다. 아울러 지난 3월 이후 50%에 달하는 랠리가 과연 유효한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캐피탈 금융자문 서비스의 사장인 키스 스프링거는 “금융기관들의 문제는 조만간 끝날 수가 없다”며 “그동안은 정부의 부양책 뒤에 숨어 잠시 마스크를 쓰고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제 사람들은 정부의 추가적인 도움이 유효하지 않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AP통신은 그간 주가가 떨어질 때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았던 것과 달리 오늘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경제지표를 차익 매도의 기회로 활용했다고 해석했습니다. 7월 잠정 주택매매 지표가 예상 이상으로 호조세로 나온데 대해서도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세제 혜택 덕분인데 이 세제 지원이 오는 11월로 끝난다는 점이 부각됐습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의 공포 지수, 즉 변동성 지수인 VIX는 10% 가까이 급등하며 28을 넘어섰습니다.
금융기관 추가 손실 우려-블룸버그통신
다음은 블룸버그통신입니다. 뉴욕 증시가 3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 6월 이후 최장기 약세를 이어갔다며 은행들이 추가적인 손실을 낼 것이란 우려가 제조업과 주택지표 개선이란 호재를 가리웠다고 지적했습니다.
리지워스 미드캡 밸류 에쿼티 펀드의 매니저인 돈 워델은 “은행의 미래가 2분기 전만큼 암울하진 않지만 여전히 명확하지 않은 것은 사실”며 “시장은 지금까지의 큰 폭의 상승세를 지속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금융주는 지난 3월 이후 126%가 폭등하며 S&P500 지수가 50% 가량 급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밸류에이션 문제도 제기했는데요, 크레디트 스위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다소 고평가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전략가인 앤드류 카스웨이트는 미국 주식 비중을 하향 조정하면서 미국 증시에 대해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밝혔습니다.
독자들의 PICK!
경기 회복의 증거를 기다린다-CBS마켓워치
CBS마켓워치입니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지난 3월 이후 50% 급등은 과도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경기 회복의 견조한 증거를 확인하기 위해 올해 마지막 분기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탠더드&푸어스의 지수 애널리스트인 하워드 실버블라트는 “현재 시장의 주요한 우려는 증시가 펀더멘털에 비해 과도하게 빨리 올라갔다는 점”이라며 “오는 4분기가 증시 상승이 과도했는지 판단하게 해주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프리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경제지표가 증시의 건설적인 상승을 지지해줘야 하는 것이 분명하지만 현재로선 그렇지 못하다”며 “이는 시장의 기대치가 언론에 집계돼 공개되는 것보다 더 높아져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음은 월스트리트 저널입니다. 오늘 다우지수 낙폭이 지난 7월2일 이후 가장 컸다는 점을 지적했네요. 아울러 금융주가 5% 가까이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모틀리 풀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제임스 얼리는 “증시가 경제지표에 비해 과도하게 올랐다는 의견들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시장엔 9월이 1928년 이후 미국 증시 사상 가장 수익률이 나쁜 달이란 얘기가 회자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