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권성희 부장의 외신브리핑]
오늘 증시 하루종일 등락을 거듭했는데요, 뉴욕 증시의 주요 전문가들 경제지표에 관계없이 주가가 너무 올랐으니 쉴 때라는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지금?-CBS마켓워치-블룸버그
“지금 조정 받는 것이 건강하다”
“통상적인 고점 대비 10% 조정 전망”
“밸류에이션 높아..기업 이익이 늘어야”
CBS마켓워치는 폭스 투자의 트레이더인 빌 프레질리츠의 말을 인용해 “증시가 지금 조정을 받는 것이 건강하다”며 통상적인 조정인 고점 대비 10% 정도의 하락을 전망했습니다. 프레질리츠는 압력밥솥에서 공기를 조금씩 빼주지 않으면 폭발하는 것처럼 증시도 조금씩 거품을 빼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늘 증시 전문가들은 거래량에 대해서도 주목했는데요, 어제 거래량이 평소보다 늘며 급락했기 때문에 이 같은 거래량을 동반한 또 한 번의 급락이 있다면 증시의 추가 하락을 예고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 뉴욕 증시의 거래량은 평소보다 크게 부진했습니다.
고평가 우려도 계속됐는데요, 블룸버그통신은 취리히의 자산운용사인 클레어리든 루의 주식 전략가인 산드로 로사의 말을 인용해 “밸류에이션으로 봤을 때 더 이상 주식을 사라는 신호는 없다”며 “기업 이익이 주가를 정당해줄 수 있을 만한 수준으로 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알바니란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인 휴 존슨은 “모든 사람들이 증시가 조금 고평가됐다는 점을 상당히 걱정하고 있다”며 “우리의 상식은 조정이 임박했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FRB의 경기 판단 개선됐지만..-FOMC 8월 의사록
“급격한 경기 하강 끝나고 있다”
회복의 강도에 대해선 여전한 불확실성
소비지출이 가장 큰 문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의 8월 의사록이 공개가 됐는데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의 위원들은 급격한 경기 하강이 끝나고 있다고 판단하며 어느 때보다도 경제에 자신감을 보였지만 회복의 강도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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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지난달 FOMC에서는 사실상 제로인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고 이례적인 양적 완화 정책도 유지키로 했습니다. 경기 전망의 하락 리스크는 상당 부분 줄어들었지만 경기 회복이 약할 것으로 보인다는 진단입니다.
FRB는 아울러 경기 회복세가 상당히 취약하고 또 충격에 민감한 상태라며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소비 지출을 꼽았습니다. 고용시장 부진, 주택과 주식시장 급락으로 인한 부의 효과 감소, 대출의 어려움 등으로 소비 지출을 앞으로도 완만한 증가세 이상을 보이진 못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FRB 위원들은 또 경기의 속도가 내년에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반등의 강도와 관련해 상당한 정도의 불확실성과 광범위한 견해를 표명했습니다.
미국 경제의 핵, 소비는 여전히 불안-CNBC
“내수 의존형 기업은 피하라..수출주 유망”
“고용시장 안정돼도 과거처럼 소비하진 못할 것”
“정부 지원책으로 생산 살아났다 다시 가라앉을 수도”
“가처분소득 변화 없어..랠리 지속되기 어려워”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이루는 소비에 대해선 여전히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지 못한 가운데 CNBC는 소비 관련주는 피하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소비 지출에 의지하지 말고 해외 사업이 많고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이 유망하다는 의견입니다. 콜로라도 캐피탈뱅크의 투자 이사인 데이비드 트위벨은 “내수에 의존하는 미국 기업에 투자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며 “소비자들이 주머니를 열 때까지는 상당간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스위스 재보험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커트 칼은 “견조한 소비 회복이라고 하기엔 충분치 않다”며 “감원이 줄고 있다는 신호가 더 많이 나와 소비자들이 좀더 편안함을 느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샌더스 파이낸셜 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인 오웬 말콤은 “갑자기 사람들이 돈을 다시 쓸 것이라는 낙관적인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며 “고용시장이 안정된다 해도 실직자들은 여전할 것이며 이들은 과거처럼 돈을 쓰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스티펠 니콜라스의 이사인 데이브 루츠는 현재의 침체가 2001~2002년 상황과 비슷하다고 지적을 했는데요, 당시엔 정부의 지원책으로 제조업 경기가 살아 났다가 소비자들의 지출이 늘지 않자 다시 생산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합니다.
미국의 제조업 기반이 해외로 이전되고 있다는 점이 고용시장에서 뚜렷하게 나타나 소비 약세는 장기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델타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펜토는 “구매력이 소득 증가에서 나오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모든 증거들은 반대를 나타낸다. 고용이 줄고 있어 실질 가처분 소득은 연간으로 비교해 거의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견조한 경기 회복과는 거리가 멀고 증시의 랠리가 지속성을 가질 것이란 생각도 갖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