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이슈(9.15)
연일 숨 가쁜 랠리를 펼쳐온 뉴욕 증시,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에는 숨을 고르더니 오늘은 다시 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여러 부문에서 그늘이 드리워졌지만, 오히려 이를 딛고 일어서는 모습이었는데요.
어제 뉴욕의 모습은 중국 변수에 울고 웃은 하루. 한 마디로 이렇게 정의할 수도 있겠습니다. 먼저 장 초반, 증시 전망을 어둡게 했던 건, 바로 무역 다툼이었습니다. 미국이 중국산 저가 타이어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중국이 반발했는데요. 세계무역기구에 이를 제소하는 한편, 미국산 자동차와 닭고기 제품에 대한 덤핑 조사로 맞대응하면서, 두 나라의 교역 싸움이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기도 했습니다.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1주년을 맞은 오늘 새벽에는 월가 투자자들의 심리적 위축감도 지수에 부담이 됐는데요. / 하지만 장 후반에 들어서면서 저가 매수세가 형성됐고요. 마감 1시간여를 앞두고는 미국과 중국의 다툼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지수는 상승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3대 지수 마감, 자세히 알아볼게요. 오늘 새벽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지난 주 금요일보다 0.2% 정도 오른 9626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0.5% 정도 상승하면서 2091로 거래를 마쳤고요. S&P500 지수는 상승폭이 좀더 컸는데요. 0.63% 오른 1049선으로 마감이 됐고요. 지난해 10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오늘 새벽에는 경기 회복에 대한 신중한 전망들이 잇따라 들려왔죠?
네, 그렇습니다. 먼저 리먼 파산 1주년을 맞아 월가에서 연설을 가진 오바마 대통령이 꽤나 강경한 목소리를 냈는데요. 월가가 리먼의 교훈을 망각할 경우, 또 다시 위기가 찾아올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월가가 국민들이 다시 은행을 구제해줄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고요. 연말까지 금융 개혁법을 통과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금융위기를 예견해 '닥터 둠'으로 불리는 대표적 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미국 경제에 대해 다시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더블딥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 교수도 아주 비관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 은행들의 문제는 개선되지 않았고, 오히려 심각해졌다고 언급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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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금융 위기 1주년을 맞아 예전의 교훈을 되새기는 신중한 전망들이 잇따라 들려오긴 했지만요. 한편에서는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이는 단기간의 조정일 뿐,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거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오늘 밤부터는 지표 발표들이 예정돼있죠? 어떤 이슈들에 주목해볼까요?
네, 오늘 밤에는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8월 소매판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활동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하는 만큼 이런 관심은 당연한 걸텐데요. 다행히 이 소매판매는 개선될 걸로 예상되고 있어서 투자심리에 도움을 주지 않을까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또 뉴욕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도 예정돼 있는데요. 이 지표 또한 상승할 걸로 전망되고 있어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밤에는 또 하나의 중요한 연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리먼 몰락 1주년에 대한 연설을 할 예정인데요. 어떤 발언이 나오게 될 지 주목해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간밤의 이슈들 점검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