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출이 14개월만에 처음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중국의 CCTV를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수출은 전년동월보다 17.7% 급증했다. 블룸버그가 21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추정치는 5% 증가에 그쳤었다. 아무도 이러한 큰 폭의 증가세는 예측하지 못했다.
수입도 크게 증가했다. CCTV에 따르면 12월 중국의 수입은 전년동월보다 약 56% 급증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약 184억달러를 기록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2009년 연간 무역수지 흑자는 1960억7000만달러로, 2003년이래 처음 감소했다. 2008년에는 2955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이같은 수출 신장세로 중국은 지난해 독일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수출국에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독일의 연방산업부는 지난 8일 지난해 11월까지의 수출이 7346억유로(1조500만달러)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수출은 같은 기간 1조700만달러를 기록해 이미 독일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지난 2007년에 독일을 제치고 경제대국 3위에 올랐으며, 올해는 일본을 추월해 세계 2위 경제대국이 될 것이 확실시 된다.
올해 중국의 수출액은 글로벌 경제회복과 지난해 기저효과로 크게 부양될 전망이다. 대만은 전년대비 12월 수출이 14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지난 7일 밝힌 바 있다.
이같은 부양은 중국이 제조업체들을 위해 지난 17.5개월동안 고수했던 통화정책에서 위안화를 절상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루 팅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는 세계 경기회복의 신호가 매우 명료해질 때 (위안화 절상을) 수용할지 모른다"며 "중국 정책 결정자들은 세계 경제의 더블딥(double-dip) 위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