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셀트리온 지분 외국계에 블록딜 추정
우리은행이 보유 중이던셀트리온(167,300원 ▼2,700 -1.59%)지분을 대부분 외국계증권사에 블록딜(대량매매거래) 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셀트리온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은행의 차익실현 매물이 셀트리온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기 때문.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장 종료 후 대량거래를 통해 셀트리온의 주식 210만주가 평균 1만6937원에 거래됐다. 이는 셀트리온의 전날 종가 1만6600원보다 높은 가격이다.
이번에 우리은행은 외국인 기관 투자자에게 90만주,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에게 60만주 등 총 150만주 가량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의 셀트리온 보유지분은 50만주 내외로 줄어들었다.
셀트리온은 "지분율 1~2% 수준의 대량 지분을 보유한 투자자가 한정적이라는 점에서 우리은행 측이 처분한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증권업계는 우리은행의 셀트리온 주식 처분은 셀트리온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 동안 셀트리온의 주가가 급등하는 시점에서 매번 우리은행의 차익 실현으로 번번히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혀 왔기 때문.
지난해 초 우리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의 주식 470만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 2월의 경우 셀트리온의 주가가 1만1000원대에서 1만5000원까지 상승하자, 우리은행은 100만주 정도를 장내매도해 주가 상승세가 꺾인바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초에도 셀트리온 주가가 상승하자 50만주 이상을 장내에서 매도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이외에도 꾸준히 셀트리온 주식을 장내매도했다.
셀트리온은 우리은행이 보유지분을 대부분 처분함에 따라 주식의 수급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 매수주체들이 분산돼 우리은행의 대규모 매도라는 물량부담이 줄어든 만큼 주가 상승세 이를 제한하는 위험요인이 줄어들었다"며 "수급문제 해결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