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 커버]모바일 판타지/ 수혜주 투자전략
주식시장에서도 스마트폰의 열기가 뜨겁다. 투자자들은 스마트폰 수혜주 찾기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스마트폰 테마와 관련된 기업이 너무 많아 종목 선정과 투자전략 짜기가 쉽지 않다. 스마트폰 하나를 만들고 사용하는 데까지 무수히 많은 기업, 제품, 기술 등이 결합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유망 수혜주는 무엇인지, 투자전략은 어떻게 짜야 하는지 증권사에서 IT부문 분석을 담당하고 있는 연구원 9명의 의견을 들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
"장기 수혜는 소프트웨어업종"
하드웨어 관련 기업은 실질적으로 수혜를 보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네트워크 장비업종은 10년 이상 침체돼 재무구조가 취약한 회사들이 많다. 또 우리나라는 네트워크망이 이미 잘 돼 있으므로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한다 해도 무선트래픽 증가 수요는 제한적일 수 있다.
스마트폰이 각광을 받는 이유는 다양한 콘텐츠가 자유롭게 유통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마트폰 장기수혜주는 일시적으로 투자가 증가하는 하드웨어업종보다 콘텐츠를 공급하는 소프트웨어업종이 될 것이다.대덕전자(15,130원 ▲560 +3.84%),이수페타시스(120,300원 ▼2,400 -1.96%),영우통신(4,410원 ▲40 +0.92%)등을 비롯해 콘텐츠와 관련된 음원, 게임 등 앱스토어 수혜주에 주목할 것을 권한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콘텐츠관련 종목 편승 자제해야"
하드웨어 면에서는 단연 터치스크린 관련 기업이 수혜주로 꼽힌다.삼성전자(216,000원 ▼1,500 -0.69%),LG전자(124,200원 ▼1,800 -1.43%), 모토로라 등에 터치패널을 납품하는디지텍시스템,이엘케이등이 대표적이다. 터치관련 칩을 만드는 멜파스 역시 유망하다.
소프트웨어 면에서는 게임빌과 컴투스 등이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콘텐츠 공급 기업보다안철수연구소(67,700원 ▼1,300 -1.88%),다날(8,010원 ▼180 -2.2%), 모빌리언스 등 스마트폰 필수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더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
예컨대 게임 콘텐츠의 경우 단순히 애플의 앱스토어나 구글의 안드로이드마켓에 게임을 올렸다고 해서 실적이 크게 뒷받침되진 않는다. 따라서 게임, 음원 등 콘텐츠 관련 종목에 지나치게 편승해서 투자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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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정전용령방식 터치패널업체 관심"
하드웨어 면에서 수혜주로 꼽히는 기업들은멜파스,이엘케이등 정전용량 방식의 터치패널제조업체들이다. 스마트폰에서는 기존의 저항막방식보다 멀티터치 기능이 가능한 정전용량방식이 더 많이 채택될 것이기 때문이다. 두기업은 각각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은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삼성전자나 LG전자의 경우 소프트웨어 경쟁력 차이를 얼마나 빨리 좁힐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휴대폰사업 비중이 높은 LG전자의 향후 주가는 얼마나 빨리 그리고 많이 소트프웨어 경쟁력이 있는 스마트폰을 출시하느냐가 중요하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원
"테마 연동 종목 접근이 유리"
스마트폰 수혜주에 투자하기 위해선 단기적으론 테마성 이슈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 다만 주가가 크게 치솟는다 해도 향후 실적으로 증명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매수보다 매도 타이밍을 잡는 것이 더 중요하다. 스마트폰 테마뿐 아니라 일반적인 테마주 접근방식이기도 하다.
스마트폰은 혁명적인 신사업 창출이란 점에서 흔히 부각되는 사기성 테마와 다르다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 그러므로 대형포털 및 대형통신주, 대형솔루션주, 일부 중소형주 중 테마와 직접 연동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하면 유리하다. 다만 현시점에선 이슈로 인한 주가상승이 이미 많이 반영돼 있어 추가 상승은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 추천종목으로다날(8,010원 ▼180 -2.2%),컴투스(33,550원 ▼300 -0.89%),게임빌(20,050원 ▲130 +0.65%), KT,NHN(216,500원 ▼2,000 -0.92%), 다음 등을 꼽을 수 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
"스마트폰 출시 주력업체에 투자"
스마트폰 테마는 분명 중장기적으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관련 테마라고 해서 초기에 가격이 움직인 종목이지만 향후 주가 상승 속도가 업종의 성장세를 쫓아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지금은 스마트폰 출시로 실질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주력업체를 위주로 투자대상을 찾아야 할 시기다.
통신서비스 업체로SK텔레콤(98,300원 ▲2,400 +2.5%)과KT(63,900원 ▲300 +0.47%), 게임업체로 게임빌과 컴투스 등을 유망 기업으로 볼 수 있다. 모바일 결제업체인 다날, 모빌리언스 등에도 관심을 가질만하다.
▶심성훈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
"전자책시장 동시 수혜 기대"
스마트폰은 휴대폰과 비교해 외관 특성에 변화가 있을 것이다. 특히 터치스크린이 활용된다는 점에서 관련 기업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또 스마트폰 고유의 영역에서 소비될 콘텐츠의 급속한 발달을 가져올 것이다. 게임, 음악, 전자책, 각종 유틸리티, 정보 등 디지털화가 가능한 모든 콘텐츠가 해당된다.
특히 전자책시장은 아이폰뿐 아니라 태블릿 PC, 전자책 전용 단말기 등의 확대로 동시 수혜가 기대된다. KT,이수페타시스(120,300원 ▼2,400 -1.96%),다음(50,000원 ▼600 -1.19%), 컴투스, 게임빌,예스24(3,565원 ▲45 +1.28%)등이 유망기업들이다.
▶김진영 삼성증권 연구원
"휴대폰 부품업체 이익 증대 예상"
단기적으로는 스마트폰 수요증가에 따른 휴대폰 부품업체들의 직접적인 수혜가 전망된다. 터치스크린 적용 등 입력장치의 고도화와 고성능 CPUㆍ메모리 탑재 등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 증대가 예상된다.
장기적으로 모바일 인터넷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경우 콘텐츠 및 포털업체가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다. 개별 기업의 주가가 연속성을 갖기 위해서는 실적이 뒷받침돼야 하므로 사업내용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지에 대해 우선 점검해야 한다. 멜파스,파트론(8,480원 ▲120 +1.44%), 다음,SK컴즈등을 유망 기업으로 꼽을 수 있다.
▶김갑호 LIG투자증권 연구원
"실적대비 주가 낮은 우수업체 주목"
주식시장에 접근할 때 고수익을 얻는 방법 중 하나가 테마에 편승하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리스크가 큰 주식투자 방법이기도 하다. 얼마 전 스마트폰 테마에 편승했던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고 상투에 잡은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던 사실을 교훈 삼아야 한다.
스마트폰 관련 업체 중 실적대비 주가가 낮고 펀더멘털이 우수한 업체 위주로 투자한다면 리스크를 줄이면서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디지텍시스템, 멜파스,모린스,시노펙스(6,080원 0%),에스맥(801원 0%), 컴투스, 게임빌 등을 추천한다.
▶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
"실적 수혜 여부 확인 뒤 투자를"
현재 직접적인 수혜를 기대하기 어려운 기업들도 스마트폰 관련 테마로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과 관련돼 직접적인 실적 수혜 여부를 확인한 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키아의 집중 전략 및 신규 스마트폰 모델 추가로 실적 호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KH바텍(14,230원 ▼110 -0.77%), 뛰어난 기술력과 양산능력을 기반으로 성장과 수익성 유지에 성공한파트론(8,480원 ▲120 +1.44%)등을 유망기업으로 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