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전환, 한미약품 주가 영향은?

지주사 전환, 한미약품 주가 영향은?

김명룡 기자
2010.03.26 11:04

"투명성 강화 지배구조 안정화 수준"…주식스왑 이뤄질 것

한미약품(37,100원 ▲500 +1.37%)이 올 7월부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향후 주가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지주회사 전환으로 경영투명성이 높아지고 지배구조가 안정화 된다는 측면에서 주가에는 호재라는 평가다. 다만, 지주회사 전환 이후 뚜렷한 사업계획이 나온 것이 아닌 만큼 구체적인 평가를 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한미약품은 7월1일자로 기존의 한미약품은 지주회사인 한미홀딩스(가칭)로 존속시키고 새로운 한미약품을 신설함으로써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26일 밝혔다.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회사 분할로 기존 한미약품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1주당 한미홀딩스 주식 0.3주, 새로운 한미약품 주식 0.7주를 각각 받게 되며 오는 7월30일 이전에 재상장된다.

지주회사인 한미홀딩스는 그 아래 한미약품과 한미정밀화학 등 국내 자회사를, 신설된 한미약품에는 북경한미약품과 일본 및 유럽한미약품 등 해외 자회사를 각각 두게 된다.

한미약품은 현재 진행 중인 신약개발과 해외임상 등 사업의 연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한미홀딩스를 순수 지주회사 성격으로 출범시킬 방침이다.

기업분할 이후 지주회사체제가 구축되면 대주주의 지배력도 강화돼 M&A(인수·합병)방어뿐 아니라 각 분야별 장기적 관점의 사업전개도 훨씬 더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현재 임성기 회장 및 특수관계인의 보통주 지분율은 약 33.48%(자사주 6.13% 포함)정도다. 이 중 자사주 6.13%는 의결권 행사가 불가능해 경영권 방어와는 상관이 없다. 하지만 지주회사로 전환될 경우 자사주는 한미홀딩스로 넘어가고 의결권 행사가 가능해 진다. 현재 최대주주 지분율이 높아 경영권 방어에는 문제가 없지만 지배구조가 더 안정화 된다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임진균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미약품과 한미정밀화학 등 여러 회사들의 경영관리부분을 통합할 경우 비용절감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당장 지주회사 전환을 통한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권재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설될 한미약품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라며 "한미약품이 외국기업과 자유스러운 제휴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과거 사례로 참고할 때 한미홀딩스 재상장 이후 한미제약과의 주식 스왑이 예상되고 있다. 한미홀딩스의 신주와 분할 후 한미약품 구주의 교환은 한미약품의 대주주가 한미홀딩스 지분율을, 한미홀딩스가 한미약품 지분율을 높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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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룡 증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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