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들 살려달라 외치고 물에도 뛰어들어"

"병사들 살려달라 외치고 물에도 뛰어들어"

최석환 기자
2010.03.28 12:03

중앙선데이 보도...천안함 선원 구조작업 도운 227호 어업지도선 선장 전해

26일 밤 침몰 사고가 발생한 천안함의 긴박했던 구조현장의 모습은 어땠을까.

사고 직후 어업지도선 가운데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227호의 선장 김정석(56)씨는 중앙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병사들이 천안함의 선수 쪽에 달라 붙어 '살려 달라'고 외치는가 하면 물에 뛰어든 병사들도 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중앙선데이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민, 주둔 군인, 어업지도선 선원들과 함께 26일 오후 10시쯤부터 이튿날 오전 3시30분까지 구조작업을 펼쳤다. 227호 지도선은 함정에 있던 병사 1명과 물에 빠진 병사 1명을 구조해 백령도로 후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업지도선은 27일 오전에도 사고 해역으로 출동했지만 파도가 높아 철수했다. 전날 밤엔 옹진군 어업지도선과 행정선 4척이 구조작업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216호 어업지도선 선장 김윤근(58)씨는 중앙선데이와 인터뷰에서 "밤 10시쯤 연락을 받고 도착하니 천안호는 이미 선수 부위만 해상에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고속경비정들이 병사들을 구조해 후송한 뒤여서 김 선장의 배는 함장용 등 구명동의 4개만 수거해 돌아왔다. 김 선장은 “거센 파도로 천안호가 하룻밤 새 연화리 앞바다에서 장촌리 앞바다로 밀려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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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환 기자

"위대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던 셰익스피어의 말을 마음에 담고, '시(詩)처럼 사는 삶(Deep Life)'을 꿈꿉니다. 그리고 오늘밤도 '알랭 드 보통'이 '불안'에 적어둔 "이 세상에서 부유한 사람은 상인이나 지주가 아니라, 밤에 별 밑에서 강렬한 경이감을 맛보거나 다른사람의 고통을 해석하고 덮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란 글을 곱씹으며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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