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투자 전략의 핵심으로 해외펀드 보다는 국내 주식형펀드를, 가치형 보다는 성장형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해외펀드는 비과세 혜택이 종료되고, 유럽발 재정위기로 증시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비중 축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 반면 국내펀드는 자동차, 전기전자(IT) 등에 투자하는 성장형 펀드가 높은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30일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 주식형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올해 말에 끝난다"면서 "해외 증시의 가격 부담 등을 고려해 볼 때 해외 펀드 축소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국내 증시는 3분기가 지나면서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주가가 급락했다가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성장형 펀드가 유리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장이 빠질 때마다 적립식 투자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하반기 유망한 국내 주식 성장형펀드로 하나UBS안정성장1월호증권투자신탁, 한국투자한국의힘증권투자신탁1호, 하나UBS블루칩바스켓증권투자신탁, 트러스톤칭기스칸증권투자신탁 등을 추천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도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 스몰캡보다는 대형주를 선호하는 펀드를, 섹터펀드의 경우 IT와 자동차 업종에 투자하는 펀드가 하반기에도 선방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기대수익률에 대한 눈높이는 낮출 것을 주문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말부터 국내 증시가 박스권 흐름이기 때문에 주가가 빠질 때 비중을 점차 확대해야 한다"면서 "올해 보다는 내년, 내후년을 목표로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추천 펀드로는 한국투자한국의힘증권투자신탁,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삼성스트라이크증권투자신탁(주식) 등을 꼽았다.
섹터펀드의 경우 투자 지역을 꼼꼼히 살피는 전략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후정 동양종합금융증권 애널리스트는 "섹터펀드가 의외로 해외 투자 비중이 높다"면서 "럭셔리펀드, 천연에너지펀드 등이 미국, 영국, 스페인 비중이 높기 때문에 투자 지역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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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해외펀드는 분산투자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고성장이 기대되는 중국이나 중동 아프리카 지역 펀드, 원자재 섹터펀드가 유망하다는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미래에셋브릭스업종대표증권펀드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