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사 경쟁에 동요하지 마라..고객을 봐라"

"타사 경쟁에 동요하지 마라..고객을 봐라"

김유경 기자
2011.01.03 18:12

신용카드사 CEO 신년사

↑(좌측부터)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 이강태 하나SK카드 사장, 박상훈 롯데카드 대표이사,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 장형덕 BC카드 대표이사
↑(좌측부터)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 이강태 하나SK카드 사장, 박상훈 롯데카드 대표이사,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 장형덕 BC카드 대표이사

신용카드사 CEO들이 3일 신년사를 통해 2011년 경쟁 심화를 기정사실화하고 이에 대비하는 도약의 해법을 제시하며 직원들을 채찍질했다.

◇"2011년은 어려운 한해"= 장형덕 BC카드 대표이사는 "2011년 한해가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위협과 기회에 있어 경쟁이 치열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과 박상훈 롯데카드 대표이사도 맞장구를 쳤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은행계카드사들의 잇따른 분사와 인수·합병(M&A)을 통한 몸집 불리기가 예상되고, 카드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공세 및 시장점유율(M/S)확보 경쟁이 전에 없이 치열해져 그야 말로 무한경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역시 "2011년에는 경쟁과 어려움이 가중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금리인상 가시화와 900조가 넘는 가계 부채가 큰 부담"이라고 우려했다.

◇"타사 경쟁에 동요하지 마라..고객을 봐라"= 경쟁심화가 예상되는만큼 제살깎기식 소모전보다는 차별화 전략으로 공격과 수성을 하겠다는 것이 카드사들의 기본 경쟁전략이다.

이재우 사장은 "무분별한 가격과 할인 경쟁을 지양하고 ‘가치’중심의 경쟁을 주도함으로써 차별적인 미래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며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기능과 상품 중심의 조직에서 고객지향적 조직으로의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태영 사장도 "업계의 경쟁상황에 휘말리기보다 현대카드만의 페이스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인 성과와 목표보다는 3년 후를 내다보고 현대카드에 가장 유리하고 최적화된 의사결정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최치훈삼성카드(56,100원 ▼3,100 -5.24%)신임사장은 "올 한해 서비스업 회사로서 고객 중심의 사고를 바탕으로 고객들과의 약속을 지켜나가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태 하나SK카드 사장은 2011년을 대한민국 모바일 페이먼트(Payment)의 원년으로 만들고 하나SK카드가 스마트한 카드 라이프를 만드는 신사업 분야의 선도적 위치에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그래도 M/S는 중요"= 박상훈 대표이사는 "롯데카드가 지난해 11월, 창사 이래 처음 시장점유율 8%를 넘었으며, 업계 5위권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면서 "2011년에는 '취급고 40조, 회원수 1100만'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선도사 진입'을 위한 힘찬 도약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태 사장도 "2011년도 100만 신규 회원 모집과 28조원의 취급고를 올려 7%대의 시장 점유율과 흑자원년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우 사장은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어가는 카드시장에서 신규 수익원천의 확보는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필수’조건"이라며 "금융, 통신, 유통 등의 컨버젼스 사업에 있어서 확실하게 주도권을 확보함으로써, 신성장동력과 신규 수익원을 발굴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태영 사장은 "회사 규모가 커졌다고 해서 조직의 스피드가 줄어들면 안 된다"며 "2011년 모든 의사결정과 실행에 있어 '스피드'를 가장 중점에 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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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정보미디어과학부장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김유경 정보미디어과학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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