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의 구제금융 요청 하루 후에 치러진 스페인의 국채 입찰에서 금리가 전달보다 하락하며 시장을 안도시키는 모습이다.
스페인은 7일(현지시간) 41억3000만 유로(59억달러)의 3년 만기 국채를 평균 3.568%의 입찰 금리에 매각했다.
지난달 3일 비슷한 만기 입찰 금리 3.592%보다 하락한 수준이다. 다만 금리 하락으로 인해 입찰 수요는 1.79배로 지난 입찰 응찰률 3.04보다 낮아졌다.
독일 국채와의 금리 차(10년물)는 전날과 크게 변동이 없는 180bp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아일랜드가 EU에 구제 금융을 요청했을 당시와는 다른 모습이다. 스페인과 독일 국채와의 금리 차는 지난 해 11월 30일 아일랜드가 구제 금융을 신청했을 당시 298bp까지 상승했었다.
모히트 쿠마르 도이치뱅크 채권 투자전략가는 "포르투갈이 조기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며 전염 위험이 줄었다"며 "단기적으로 발생하는 스페인 국채 가격 하락세는 전염 우려 때문이 아니라 밸류에이션 부담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제 소크라테스 포르투갈 총리는 6일 구제금융 요청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TV 연설에서 "구제 금융을 요청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EU 집행위원회(EC)에 구제 금융을 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직 구체적인 구제금융 규모 및 방식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EU 관계자에 따르면 포르투갈은 최대 750억 유로(1070억달러)의 도움을 필요로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