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디폴트위기 파장]

로치데일 증권의 유명한 은행주 애널리스트 리처드 보베(사진)가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채무한도를 높이기 위한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어떤 투자도 안전하지 않다며 주식시장에서 어떤 포지션도 취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보베는 보고서에서 미국 의회가 채무한도를 높이지 못하면 심각한 충격이 예상된다며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 한 어떤 안전자산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생각할 수 없었던 일(미국의 디폴트)을 시험해보는 것이 논리적"이라며 "모든 주식의 가격이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투자를 중단한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보베는 또 CNBC에 출연, 채무한도 문제로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지면 이 여파는 특히 주택과 은행 부문에서 상당히 심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베는 지난 26일에는 차이나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정치권의 줄다리기는 결국 투자자들만 패배하게 만든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번 채무 협상을 지켜보고 교훈을 얻어 미국 국채 비중을 줄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베는 "투자자들은 지금 이 순간 유일한 안전자산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보증하는 은행 예금과 단기 국채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당황할지도 모른다"며 사실상 안전자산이 없음을 시사했다.
보베는 금에 대해 "너무 유동성이 부족하다"며 안전자산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스위스 프랑의 가치가 급등한데 대해서는 "스위스 정부가 자국 경제 보호를 위해 자금 유입을 중단시킬 것"이라며 스위스 프랑도 투자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로화는 유럽이 미국과 같은 채무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미국 달러는 미국이 더 이상 재정적으로, 금융적으로 책임있는 국가가 아니란 이유로 안전자산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글로벌 금융체제가 등장할 때까지 여러 가지 대안이 실험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이러한 새로운 금융의 시대가 어떻게 형성될 지 주목해야 하며 그에 따라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유동성을 확보해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