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그룹이 중국 허난성(河南)성 최대의 백주(白酒) 생산 및 유통업체인 두캉(杜康)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소주 ‘처음처럼’의 중국 수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두캉그룹의 자회사인 부동산회사를 통해 중국 부동산 개발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의 중국 현지법인인 롯데음료(華邦)의 곽재억 대표는 26일, 허난성 정저우(鄭州)시에 본사를 둔 두캉(杜康)그룹의 우슈칭(吳書靑) 사장과 ‘전략적 제휴’ 협약식을 체결했다.
곽 대표는 “롯데가 중국에 연간 7000만~8000만위안(119억~136억원)어치의 처음처럼을 수출하지만 허난성에는 아직 수출하지 못하고 있다”며 “두캉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허난성 판매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두캉그룹은 지난해 매출액이 8억위안(1360억원)에서 올해 12억위안(2040억원)에 이르고 허난성에서 백주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며 “두캉그룹 유통망을 통해 처음처럼을 판매한다면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두캉그룹 사장도 “허난성에 50여개의 백주 생산업체가 있지만 중국 전역과 해외로 수출하는 회사는 두캉그룹이 유일하다”며 “이번 제휴협약으로 롯데면세점 등을 통해 한국 및 동남아시아 진출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두캉그룹의 현재 허난성 백주 시장 점유율은 2%에 머무르고 있지만 롯데와의 제휴 등을 통해 5년 이내에 점유율을 15%로 높일 것”이라며 롯데와의 업무제휴에 만족과 기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