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비바람 속에서 같은 배 탄 風雨同舟 관계

한-중, 비바람 속에서 같은 배 탄 風雨同舟 관계

쩡저우(중국 허난성)=홍찬선 특파원
2011.11.25 16:18
중국의 허난성 쩡저우대학교에서 25일 오전에 열린 이규형 주중한국대사 특강에는 500여명의 중국대학생이 모여 경청했다. 이 대사(앞줄 왼쪽에서 네번째)가 특강을 마친 뒤 '한글경연대회 수상자'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중국의 허난성 쩡저우대학교에서 25일 오전에 열린 이규형 주중한국대사 특강에는 500여명의 중국대학생이 모여 경청했다. 이 대사(앞줄 왼쪽에서 네번째)가 특강을 마친 뒤 '한글경연대회 수상자'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한국이 없는 중국이나 중국이 없는 한국은 모두 연인(戀人)이 없어 옆구리가 시린 느낌을 가질 것입니다.”

이규형(李揆亨) 주중한국대사는 25일 중국 허난(河南)성 쩡저우(鄭州)대학교에서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한 청년학생들의 역할’이란 특강을 통해 “한국과 중국은 3000여년 이상 비바람속에서 같은 배를 타고 가는 풍우동주(風雨同舟)처럼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져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사는 “1992년에 양국이 수교를 맺은 이후 한국의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 등 한류(韓流) 스타들이 중국 학생 여러분의 친구로 다가온 것처럼 장쯔이(章子怡) 류이페이(劉亦菲) 같은 영화배우들은 한국 젊은이들의 연인이 되었다”며 “문화에서는 물론 경제 분야에서의 교류도 밀접해지고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서로 교류한 역사도 오래됐을 뿐만 아니라 각각 이룩해 낸 고도경제성장이 서로를 더욱 필요로 하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이 아시아는 물론 세계 발전을 위해 더욱 협력해 나가는데 중국 젊은이들도 적극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사는 “바다는 모든 강물을 받아들이고 이로 인해 바다는 더욱 커진다”는 ‘해납백천 유용내대(海納百川 有容乃大)’라는 송나라 통감절요에 나오는 말을 인용하며 “한중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젊은이들은 전통을 존중하되 얽매이지 않는 열린 마음으로 중국만 보지 말고 아시아와 세계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글경연대회 수상자들. 왼쪽에서 3번째가 1등을 차지한 한잉펑 학생, 이규형 주중한국대사, 2위를 차지한 리샤 학생.
한글경연대회 수상자들. 왼쪽에서 3번째가 1등을 차지한 한잉펑 학생, 이규형 주중한국대사, 2위를 차지한 리샤 학생.

한편 이날 이 대사의 강연이 끝난 뒤에는 쩡저우 지역 대학생들이 참여한 ‘한글 경연대회 입상자’들의 수상식이 있었다. 쩡저우대학교 국제교육학원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는 한잉펑(韓營峰, 남) 학생이 ‘삼천갑자동방삭’ 이야기로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쩡저우 경공업학원에 다니는 리샤(李莎, 여) 학생이, 3위는 쩡저우대학교 국제교육학원의 량산(楊山, 여) 학생이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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