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올해 상승 끝났다..20% 급락 비관론 대두

美증시 올해 상승 끝났다..20% 급락 비관론 대두

뉴욕=권성희 특파원
2012.05.15 05:26

미국 증시의 올해 게임은 끝났다는 비관론이 나오고 있다. 유명한 차트 분석가인 씨티그룹의 톰 피츠패트릭은 S&P500 지수가 변동성 확대로 앞으로 20% 이상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최고 기술적 분석가인 피츠패트릭은 시장의 두려움을 나타내는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가 지난 5년간 S&P500 지수가 27% 하락했을 때와 비슷한 수준의 큰 폭 급등세를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주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VIX의 모든 반등이 앞으로 수개월간 S&P500 지수의 공격적인 하향 조정이 이어졌을 때의 상황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 S&P500 지수의 추세적 고점이 이미 지났다면 이같은 역동성은 S&P500 지수가 향후 5 내지 17개월 후에 1038까지 떨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른바 VIX는 지난 3월말 14까지 낮아졌으나 이날 3개월만에 처음으로 21을 넘어섰다. VIX가 14까지 낮아진 것은 S&P500 지수가 올들어 최고치를 경신하기 며칠 전이었다.

VIX는 S&P500 지수에 대한 콜옵션의 가격 대비 풋옵션의 가격을 측정해 산출하며 높아질수록 투자자들의 두려움이 고조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처럼 급락세를 전망하는 전문가는 씨티그룹의 피츠패트릭만이 아니다. MKM 파트너스의 파생 전략가인 짐 스트러거는 "변동성 사이클의 현재 시점에서 우리는 새로운 각각의 미진이 점증적으로 향후 불가피한 충격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을 높인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최근 주식 변동성 구성의 상승에 따라 가장 자연스러운 결과는 사이클의 저점 단계가 향후 2개월 정도 추가로 확장되는 것이라는 관점을 유지하면서 조심해야 하는 근거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씨티그룹의 피츠패트릭은 또 다우존스 지수의 1973년 차트와 올해 차트가 이상할 정도로 비슷하다며 다우지수의 급락을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966년부터 1978년까지 다우지수 움직임을 2000년부터 2012년까지와 비교해 서로 겹쳐보는 것이 우리의 첫번째 선택"이라며 "유가 상승과 경제활동의 급격한 하락, 실업률 상승, 주택경기 급락 등 모든 것이 그 때와 너무나 강한 공명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헤지펀드 매니저인 셸터 하버 캐피탈의 브라이언 켈리는 S&P500 지수가 1340 위에서 유지되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S&P500 지수가 1340을 깨고 내려가면 씨티그룹 피츠패트릭의 말이 맞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펀더멘털 시나리오와 기술적 분석을 분석해보면 주식시장의 25% 하락이 쉽게 산출될 수 있다"며 "지속적인 하락세의 촉매는 유럽의 정치적 혼란뿐만 아니라 미국의 재정적 절벽 상황의 어려움과 JP모간 매매손실이 의미하는 금융 규제적 시사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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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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