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국감]이학영 의원 "주주로도 참여, 적법성 따져봐야"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이 병원에 물품구매를 대행하는 업체의 이사진에 포진돼 있다는 사실이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의료진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물품 구매 업체가 해당 병원과 구매대행 계약을 맺고 물품을 납품하고 있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복지위 소속 이학영(민주통합당·경기 군포) 의원은 "의료기관 물류구매를 대행하는 업체인 이지메디컴 이사진에 서울대병원 의사가 포함된 것이 적법한가"라며 "복지부가 이에 관해 종합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와 함께 서울대병원 및 서울대병원 개인투자조합, 충남대학교 개인투자조합이 이지메디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조사를 요구했다.
이지메디컴은 병원에 들어가는 각종 물품을 대신 구매해 병원으로 납품하는 업체다. 국내 2위 규모의 대행사로 최근엔 병원 물품 뿐 아니라 의약품 구매 역시 대행하고 있다.
지난 3월 교육과학기술부는 서울대치과병원이 의약품을 구매할 때 일반 경쟁을 거치지 않고 이지메디컴과 독점적으로 수의 계약을 맺었다고 지적했는데 이 과정에서 서울대병원 역시 계약 사무를 이지메디컴에 위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지메디컴은 최근 경희의료원과 건국대병원 등 9개 병원에 2억4700만원 규모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 의원은 또 이지메디컴이 강동경희대병원, 동국대 일산병원 등에 매월 3300만원, 450만원 정도를 창고 임대료 명목으로 제공하는 것을 지적하며 "창고 임대료를 가장한 리베이트 제공이 아닌지 실태를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이 대주주로 있는 케어캠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대기업이 베이커리 사업에서도 잇따라 철수했다"며 삼성물산이 케어캠프의 대주주로 구매물류대행사업을 수행하는 것이 적절한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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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민 복지부 장관은 이에 대해 "물품 구매 대행업체 문제에 대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리베이트를 저지른 업체와 병원에 대해 적법한 처벌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