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주사 맞았다가 사망, 5년간 44명

예방주사 맞았다가 사망, 5년간 44명

이지현 기자
2012.10.08 16:44

[보건복지부 국감]양승조 "10월 사망 집중돼 각별한 주의 요망"

최근 5년간 예방주사를 맞은 후 사망한 사람이 4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후 사망한 사람이 절반 이상이었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양승조 의원(민주통합당·천안갑)이 국정감사를 위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7~2011년 예방접종 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 신고한 사례는 모두 44건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2007년 5건, 2008년 11건, 2009년 16건, 2010년 9건, 2011년 3건으로 나타났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계절 인플루엔자 접종이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종 인플루엔자가 10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독감 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례가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또 B형 간염 백신투약이 9건, DTaP(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7건, Hib(뇌수막염) 2건, 수두와 일본뇌염(사백신)이 각각 1건으로 조사됐다.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은 후 사망 신고한 사례를 월별로 보면 10월이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11월 4건, 12월 1건, 1월 2건, 2월 2건, 기타 2건으로 백신을 많이 맞는 가을, 겨울철에 집중됐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이 14명(58%)으로 가장 많았고 10대가 4명, 4세 이하 3명, 50대 1명, 60대 2명으로 조사됐다. 20~40대는 사망사례가 없었다.

양 의원은 "매년 백신을 투약한 후 사망자가 발생해 신고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10월에 사망사고가 집중되는 만큼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9월에는 유통기한이 3개월 지난 백신이 19개월 된 여자아이에게 투약되기도 했다"며 "전반적인 백신 투약에 대한 시스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고된 사망자 중 예방접종피해보상전문위원회에서 보상한 사례는 총 3건으로 나타났다. 2010년 65세 여성 사망 관련 2억3000만원의 피해 보상이 진행된 데 이어 또 다른 2명에게도 2억원 정도 보상됐다.

보건복지부는 이와 관련 "신고된 44건 중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에서 예방접종과의 관련성이 인정된 사례는 3건"이라며 "해당 건에 대해선 모두 보상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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