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대리시험 본 사람은 누구?

정유라 대리시험 본 사람은 누구?

이미호 기자
2016.11.18 18:14

교육부, 대리시험·수강 흔적 포착…수사의뢰

교육부는 18일 정씨의 입학 및 학사관리 특혜의혹과 관련한 이화여대 특별사안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화여대에 정씨의 입학을 취소하도록 요구했다./뉴스1
교육부는 18일 정씨의 입학 및 학사관리 특혜의혹과 관련한 이화여대 특별사안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화여대에 정씨의 입학을 취소하도록 요구했다./뉴스1

교육부의 이화여대 특별감사 과정에서 정유라씨 대리시험 및 대리수강 흔적이 포착된 것으로 드러났다. 누군가 정씨 이름의 IP주소로 접속해 온라인 강의를 대신 듣고, 시험지 답안에 직접 정유라 이름을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교육부 감사팀에 따르면 케이무크(K-MOOC) '영화스토리텔링의 이해'는 온라인 강의로 일반 국민이라면 누구나 들을 수 있는 오픈형 강의다. 이화여대는 2015년 10월, 교육부와 케이무크 강의 서비스 협약을 체결해 서비스를 시작했고 해당 강의는 지난해 1월 개설됐다.

정씨는 이대에 2015년 3월에 입학했다. 첫 학기는 학교에 다녔고, 2학기때 휴학했다가, 2016년 1월에 다시 복학했다.

감사팀이 조사한 결과, 출입국기록상 정씨가 국내에 없던 날에도 정씨 이름의 IP 주소로 누군가 온라인 수강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교육부 감사팀 관계자는 "온라인 수강을 하려면 IP접속을 해야 한다"면서 "IP접속 기록과 출입국 기록을 대조해 확인해보니 서버기록이 접속한 걸로 돼 있는 날짜에 정씨는 한국에 없었다"고 말했다.

대리시험 흔적도 발견됐다. 해당 과목의 시험날짜는 지난 6월 11일이었다. 이날 정씨 이름이 적힌 시험 답안지가 제출됐다. 출입국 기록을 조회한 결과, 정씨는 역시 이날도 국내에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케이무크는 온라인 강의 50%, 시험 등 오프라인 활동을 50% 반영해서 성적을 매긴다.시험 성적은 A, B, C가 아니라 S(석세스·통과) 또는 U(언석세스·탈락)으로만 표기된다. 정씨는 S를 받았다.

교육부는 대리수강 및 대리시험 흔적이 발견된 만큼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한편, 해당 과목의 담당 교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미화하는 소설을 쓴 류철균 교수(필명 이인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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