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헬스케어, 체질개선 효과 본격화…"흑자전환+신성장동력 확보"

오상헬스케어, 체질개선 효과 본격화…"흑자전환+신성장동력 확보"

김도윤 기자
2025.08.11 15:18
오상헬스케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 현황/그래픽=임종철
오상헬스케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 현황/그래픽=임종철

오상헬스케어(6,830원 ▼310 -4.34%)가 체질 개선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주력 품목으로 떠오른 개인용 혈당측정기뿐 아니라 코로나19(COVID-19)-독감(Flu) 동시 진단키트(콤보) 공급이 늘며 올해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등 영향으로 지난해 극심한 실적 악화에 시달렸지만, 당장 올해부터 흑자 구조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연속혈당측정기와 광열 PCR(유전자증폭) 기반 신속 현장 진단 제품 연구에 집중하며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올해 코로나19-독감 동시 진단키트 글로벌 사업이 미국 대규모 납품 등으로 호조를 띠며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오상헬스케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3% 늘고, 영업이익이 4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은 코로나19-독감 동시 진단키트가 주도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오상헬스케어의 올해 1분기 코로나19-독감 동시 진단키트를 포함한 면역진단 제품의 매출액은 164억원으로 지난해 36억원을 훌쩍 넘었다. 올해 1분기 전체 매출액에서 면역진단 제품 비중은 51.1%로 지난해 4.5% 대비 10배 이상 뛰었다.

오상헬스케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 글로벌 기업을 통해 미국에 진단제품을 대량 공급하면서 신뢰를 쌓았다. 현지에서 확보한 기술 및 제품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독감 동시 진단키트의 승인을 받았다. 미국에서 현재 코로나19-독감 동시 진단키트로 승인받은 제품은 5개로 제한적이다. 오상헬스케어의 코로나19-독감 동시 진단키트는 글로벌 기업과 다년 계약을 통해 공급하는 구조로, 앞으로 꾸준한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오상헬스케어의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 자리 잡은 혈당측정기 사업 역시 순항하고 있다. 혈당측정기 사업 매출액은 2023년 475억원, 2024년 587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10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혈당측정기 생산 장비의 자동화 전환, 알제리 및 이란 등 현지 공장 가동 등으로 경쟁력을 높였다. 올해도 혈당측정기 매출 성장 추세를 이어가겠단 전략이다.

신성장동력 확보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대표적인 신성장동력 후보는 연속혈당측정기(CGM)다. 오상헬스케어는 2017년 연속혈당측정기 개발을 시작했고, 이 같은 경험을 활용해 관련 기술을 보유한 미국 벤처기업(Allenz Health)에 투자했다. 오상헬스케어가 최대주주다. 이르면 내년 미국 FDA 승인을 받겠단 목표다.

또 중소형 병원이나 진료소 등 의료현장에서 전문인력 없이 상대적으로 신속한 진단이 가능한 초고속 광열 PCR 기반 진단 제품도 기대할 만하다. 연속혈당측정기와 마찬가지로 이르면 내년 미국 FDA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 코로나19-독감에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까지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3중 진단키트를 준비하고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올해 1분기 흑자전환과 연속혈당측정기 등 차세대 제품 연구개발 노력을 인정받으며 주식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오상헬스케어의 주가 상승률은 60% 이상이다. 다른 여러 국내 진단기업이 코로나19 엔데믹으로 매출 기반과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오상헬스케어는 꾸준한 연구개발 및 투자와 해외 시장에서 구축한 신뢰, 글로벌 사업 노하우(경험) 등을 바탕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단 점에서 의미가 크단 평가다.

앞서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오상헬스케어가 투자한 미국 기업의 연속혈당측정기가 내년 미국 FDA 승인을 받는다면 지분가치 상승과 제품 제조를 통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또 초고속 광열 PCR 기반 진단 제품 세계 최초 개발 역시 신성장동력으로 주목할 만하고, 올해 실적은 개인용 혈당측정기와 코로나19-독감 동시 진단키트가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연속혈당측정기는 신성장동력으로 열심히 연구하고 있고, 올해 하반기 구체적인 개발 일정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장에서 20~30분 안에 진단이 가능한 광열 PCR 기반 자동화 진단 제품과 함께 오상헬스케어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은 개인용 혈당측정기와 코로나19-독감 동시 진단키트가 실적 개선을 주도하는 구조"라며 "올해 1분기에 이어 실적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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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미래 먹거리 바이오 산업을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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