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한 교도소에서 연쇄 살인범이 아동 살인범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12일(이하 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노스이스트 잉글랜드 더럼주 더럼 프랭클랜드교도소에서 연쇄살인범 앤서니 러설이 쇠막대기로 아동살인범 이언 헌틀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헌틀리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9일 만인 지난 7일 사망했다.
헌틀리는 2002년 10살 여아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학교 경비였던 그는 피해자들을 집으로 유인해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배수로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헌틀리를 공격한 앤서니 러셀은 2020년 연쇄 살인과 성폭행 혐의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그는 지인이 자신의 여자친구와 바람을 피운다고 오해해 지인과 그의 어머니를 살해한 뒤 도주했으며, 이 과정에서 임신부를 성폭행하기도 했다.
헌틀리가 동료 재소자에게 공격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웨이크필드 교도소 복역 당시 한 재소자는 헌틀리에게 끓는 물을 쏟았고, 2010년에는 다른 재소자가 휘두른 흉기에 목을 다쳐 21바늘을 꿰매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