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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6500을 넘어섰다.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과 유가, 원/달러 환율 상승 부담에도 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반도체 종목 매수세를 또 다시 확산시켰다. 반도체 투톱으로 불리는 삼성전자(224,500원 ▲7,000 +3.22%)와 SK하이닉스(1,222,000원 ▼1,000 -0.08%)가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96.45포인트(1.50%) 오른 6514.38에 거래됐다. 코스피지수는 6488.83에 출발했고 6557.76(2.18% 상승)까지 뛰며 6600에 가까워졌다. 코스피지수가 6500을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4.25% 오른 22만675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는 22만3000원에 출발해 장중 22만9500원(5.52% 상승)까지 뛰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기존 사상 최고가는 22만3000원(2월27일)이었다.
SK하이닉스는 0.98% 오른 123만5000원에 거래됐다. 장초반 3.60% 올라 사상 최고가인 126만7000원을 기록한 뒤 밀렸다. SK하이닉스의 기존 사상 최고가는 122만8000원(4월21일)이었다.

SK하이닉스는 AI(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을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7조6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5% 증가했고 매출은 52조5763억원으로 198%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실적 가운데 최대 규모다. 지난 7일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3조원, 57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06%, 755.01% 늘었다. 매출·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였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발발 이후에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기업 경쟁력이 확인되면 주가는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해 왔다. 코스피 수급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38억원, 2824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7128억원 규모로 팔았다.
중동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이 매듭지어지지 않으면서 지정학 리스크가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지도부의 통일된 협상안 제시 전까지 휴전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선언한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가능성도 남아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기준 전일 주간 종가 대비 2.0원(0.14%) 오른 1478.0원에 거래됐다. 유가 상승과 맞물려 원화가 약세 압력을 받고 있으나 달러 매도 수요가 맞서며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제한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유가 상승에 따른 달러 강세 압력이 상존하는 가운데 달러 고점매도 물량이 이를 상쇄하며 1470원대 후반 중심 등락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