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성민(57)의 백상예술대상 수상소감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성민은 지난 8일 열린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박찬욱 감독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영화 부문 남자 조연상을 받았다.
이성민과 같은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염혜란은 앞서 진행된 영화 부문 여자 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아깝게 불발된 상황. 여자 조연상은 영화 '휴민트'의 신세경에게 돌아갔다.
이성민은 수상소감에서 이를 언급하며 "염혜란씨가 후보일 때 얼마나 떨리던지. 혜란이가 못 받아서 욕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을 향해선 "앞으로 있을 남녀 주연상, 감독상도 꼭 수상하길 바란다"고 했다.
뒤이어 '어쩔수가없다'로 영화 부문 작품상을 받은 박 감독도 무대에 올라 염혜란 수상 불발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수상) 결과를 보니까 공정한 심사가 이뤄졌다는 확신이 든다. 물론 염혜란씨는 지금 동의하지 않겠지만 이해하시라. 신세경씨도 참 잘했지 않나. 이렇게 실없는 농담을 하고 있지만 '어쩔수가없다'가 그런 작품"이라고 했다.
방송 이후 누리꾼 반응은 엇갈렸다. 심사 기준에 의문을 제기할 순 있지만 수상 당사자인 신세경도 함께 자리한 공간에서 여러 차례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는 건 아무리 선배 감독·배우라도 무례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염혜란을 유력 수상자로 예측했던 이들은 이성민과 박 감독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후보인 '세계의 주인' 장혜진, '왕과 사는 남자' 전미도, '얼굴' 신현빈도 강력했던 만큼 신세경 수상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
이와 관련해 신세경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그의 SNS(소셜미디어)에는 "후배가 상 받으면 더 축하해 줘야지 선배들이 뭐 하는 짓인가", "신세경도 상 받을 자격 있다" 등 팬들 응원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