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따블 넘어 3연상' 코스모로보틱스, 신보 10억 투자가 1000억 됐다

'따따블 넘어 3연상' 코스모로보틱스, 신보 10억 투자가 1000억 됐다

박기영 기자
2026.05.15 08:32

웨어러블 의료재활로봇 기업 코스모로보틱스(53,000원 ▲300 +0.57%)가 상장 이후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초기 투자자들이 최대 100배가 넘는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모로보틱스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52700원을 기록했다. 이 종목은 지난 11일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가격상승제한폭(300%)까지 오른 뒤 3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이다. 전날 종가는 공모가인 6000원 대비 약 9배 높은 수준이다.

코스모로보틱스는 하지마비 환자를 위한 웨이러블 의료재활보롯 등을 만드는 기업으로, 최근 로봇 산업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가 폭등하면서 재무적투자자(FI)들의 평가 수익률도 수직 상승 중이다. 코스모로보틱스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7차례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과 2차례의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총 266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신용보증기금, 리네아인베스트먼트, NBH캐피탈, 프렌드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투자 유치 단계별 주당 발행가액은 500원, 2500원, 5000원, 6500원으로 순차적으로 높아졌다. 가장 큰 수익을 기록한 곳은 2018년 첫 투자에 나선 신용보증기금이다. 당시 RCPS 투자를 통해 주당 500원에 200만주를 확보했으며, 현재 주가 기준 지분 가치는 약 1054억원에 달한다. 원금 대비 투자 수익은 100배를 상회한다.

2023년 6월 주당 2561원에 23억원 규모의 RCPS를 인수한 리네아-NBH신기술투자조합제1호와 2022년 8~9월 유사한 단가(2562원)로 27억원 규모의 CB를 확보한 개인투자자 32명은 현재 약 20배의 평가수익을 기록 중이다. 이후 5000원에 참여한 5차례의 RCPS 투자자들은 약 10배, 공모가보다 높은 6500원에 참여한 프리IPO 투자자들은 약 8배의 수익권에 진입했다.

주가 상승에 차익 실현을 위한 움직임도 시작됐다. 지난 13일 2회차 CB 투자자들은 약 8억5000만원 규모에 대해 전환권을 행사했다. 이에 따라 발행되는 신주 33만여주는 전일 종가 기준 약 174억원 규모로, 다음 달 4일 상장될 예정이다.

다만 투자자들의 최종 수익은 보호예수 해제 시점의 주가에 따라 확정될 전망이다. 현재 RCPS 투자자들의 주식은 모두 보통주로 전환됐으나, 상당수가 1~3개월간의 자발적 보호예수를 설정한 상태다.

코스모보로틱스는 상장 직후 유통 가능 지분율이 공모주식(12.30%)을 포함해 32.06% 수준이나, 1개월 후 42.92%, 3개월 후에는 54.26%까지 확대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로보틱스 분야는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상장 후 주가 변동성이 크다"며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시점의 물량 부담(오버행)을 시장이 어떻게 소화하느냐가 향후 주가 안착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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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기자

미래산업부에서 스타트업과 상장사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제보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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