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 가스전 탐사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글로벌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선정됐다. 정부는 BP와의 협상을 거쳐 동해 가스전 탐사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7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산업부와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BP에 우협 선정 결과를 통보했다. 현재 BP측과 사업 지분율, 투자 조건 등 세부 계약 내용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은 동해 심해 가스전 2차 시추를 위한 해외 사업자를 선정하는 절차다. 1차 시추를 시도했던 대왕고래 구조가 사업성이 없다고 결론이 난 이후 석유공사는 2차 시추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동해 해상광구 투자유치 입찰을 진행했다.
입찰 결과 복수의 해외기업들이 투자 의향을 밝혔으며 석유공사는 이 중 영국계 글로벌 석유회사인 BP를 우협대상자로 선정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당초 우협 통보 만료일은 지난달 말까지 였으나 동해 가스전과 관련한 여러 문제들이 지적되면서 계약은 지연됐다. 석유공사는 동해 가스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통보 만료일을 오는 9월로 연장했으며 이후 내부 논의 등을 거쳐 BP를 우협 대상자로 선정했다.
BP가 동해 가스전 탐사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대왕고래 구조에 이은 2차 시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1차 시추 대상이었던 대왕고래는 가스 포화도가 기준치인 40%에 한참 못 미치는 6%에 불과해 사업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정부는 대왕고래 외 다른 유망구조 탐사를 지속한다는 계획이지만 1회에 1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시추 비용이 부담이다. 이에 2차 시추부터는 민간 기업의 투자를 받아 가스 탐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간 자본이 투입되는 만큼 정부의 비용 부담은 줄어들지만 자원이 발견될 경우 개발 이익 등은 민간과 지분율 만큼 나눠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