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활용하는 방식과 이른 교체 시점을 두고 외신의 거센 비판이 나왔다. 대표팀의 가장 위협적인 공격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홍명보 감독의 선택이 사실상 '전술적 태만'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전문 매체 '홋스퍼HQ'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한국과 멕시코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분석하며 대표팀의 손흥민 활용 방식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매체는 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뛰어난 호흡을 자랑했던 해리 케인이 크로아티아전에서 맹활약한 것과 달리,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 전술 안에서 자신의 장점을 좀처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장 큰 문제로는 후반 11분 손흥민을 교체한 결정을 꼽았다. 당시 한국은 골키퍼의 실수로 멕시코에 선제골을 내줘 0-1로 뒤진 상황이었다. 동점골이 절실한 시점에 가장 확실한 득점 자원을 벤치로 불러들였다는 것이다.
매체는 경기 해설을 맡은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오언 하그리브스뿐 아니라 현지 관중과 팬들 역시 손흥민의 조기 교체를 이해하기 어려워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손흥민이 빠진 뒤 크로스를 통해 몇 차례 멕시코 골문을 위협했지만, 전체적인 공격력은 오히려 떨어졌다.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없을 때 대표팀 경기력이 뚜렷하게 나빠졌다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해 고립시킨 전술에도 비판이 쏟아졌다.
홋스퍼HQ는 "33세인 손흥민은 여전히 한국이 보유한 최고의 자산이자 가장 위협적인 선수"라며 "최근 득점이 많지 않더라도 상대 수비에 끊임없이 부담을 주고, 연계 플레이와 역습 과정에서 수많은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최전방 원톱으로 나서 상대 수비수 3명 사이에 갇히면서 장점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로 수비를 무너뜨리고 빠르게 역습을 전개하는 능력을 살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매체는 토트넘에서의 활약을 근거로 손흥민이 중앙 공격수보다 왼쪽 윙어로 뛸 때 훨씬 강력한 모습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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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오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1승1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A조 2위로 32강에 진출하지만, 패할 경우 탈락 가능성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