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도하 실무 회담설에 양측 주장 엇갈려

이란이 오는 30일 미국과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2차 회담을 개최할 것이라는 보도를 부인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반박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교차관은 "이번 주에는 (미국과 이란의) 실무그룹의 기술 회의가 예정돼 있지 않다"고 이란 국영 TV에 밝혔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미국의 의무 이행 사항과 관련해 이란과 카타르 간의 협의는 계획대로 계속되고 있지만 도하에서의 실무그룹 회담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매체 액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오는 30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만나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미 당국자는 액시오스에 "양측은 당분간 무력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으며 실무 협상이 계속되는 동안 선박들은 자유롭게 항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보도에 대해 이란측이 부인한 것이다.
이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측과 대치되는 주장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회담을 요청했다. 내일 도하에서 열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애초 미국과 이란은 3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실무회담을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5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가는 화물선을 공격한 이후 양국이 교전을 벌이면서 실무협상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