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높아진 예별손보…본입찰에 한투·흥국·OK 등 4개사 경쟁

몸값 높아진 예별손보…본입찰에 한투·흥국·OK 등 4개사 경쟁

이창명 기자, 박소연 기자
2026.06.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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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다음달 우선협상자 선정

예별손해보험 현황/그래픽=김다나
예별손해보험 현황/그래픽=김다나

MG손해보험의 가교보험사인 예별손해보험 매각 본입찰에 총 4개사가 참여했다.

30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예별손보 본입찰엔 최종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흥국화재, OK금융그룹, JC플라워 4개사가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앞서 지난 4월 진행한 첫 번째 본입찰에서는 한투지주만 참여해 유효 경쟁이 성립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엔 4개사가 참여하면서 유효경쟁이 이뤄졌고 흥행에도 성공했다.

앞선 입찰에도 참여한 한투지주는 이미 수차례 보험사 인수를 공식화하고, 주요 손보사 임원을 영입할 정도로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흥국화재도 예별손보 인수를 통해 사업 규모를 키우고, 예보의 출연금 지원을 기대하고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OK금융그룹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예보는 예보기금을 통해 최종 예별손보 인수 기업에 최소 8000억원, 최대 1조2000억원까지 출연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인수 이후에도 적지 않은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는게 보험업권 판단이다. 지난 3월 기준 예별손보 자산 규모는 3조5494억원, 부채는 4조368억원이다. 임직원수는 250여명에 보유계약수는 130만건으로 파악된다. 그만큼 손보업계 내부에서는 예별손보의 손해율 관리와 추가 비용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있다. 실제로 예별손보는 손해율이 높은 1·2세대 실손 계약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입찰을 준비했던 A사 관계자는 "실사를 해보니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입찰 포기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손해율 관리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실사에 참여한 B사 고위 관계자는 "예상보다 손해율이 견딜만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보험업에 대한 시장 환경이 유리하게 조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보험업 투자손익에 유리한 금리인상기에 접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관리급여 도입으로 실손 적자 규모도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예보는 다음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법령상 인수 요건 사전심사와 자금지원요청액 평가, 계약이행능력 평가 등을 거친다. 우선협상대상자엔 배타적 협상 기간을 부여해 인수 협상을 본격화한다. 재매각이 최종 무산될 경우 5대 손보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메리츠화재)로 계약이 이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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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이창명 기자입니다.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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