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SMR 생태계 만들고 경남 진해 '피지컬 AI 항만' 탈바꿈

차세대 SMR 생태계 만들고 경남 진해 '피지컬 AI 항만' 탈바꿈

박건희 기자
2026.07.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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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차세대 SMR·국방반도체 국산화 등 논의
에이전틱 AI 이니셔티브·피지컬 AI 항만 전략 의결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지역필수공공의료 간담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지역필수공공의료 간담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민·관 협력 기반의 비경수형 SMR(소형모듈원자로) 개발을 가속하고 전남 광양항·경남 진해신항 일대에 피지컬 AI 기술을 적용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차세대 SMR 육성 추진 방향 △국방반도체 국산화 및 산업생태계 조성 전략 △피지컬 AI 항만 전략 △에이전틱 AI 이니셔티브 △공공 AX 프라이버시 보호 안내서 △정부 주요 AI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GPU(그래픽처리장치) 지원방안 등 6개 안건을 논의했다.

제1호 안건인 차세대 SMR 육성 추진 방향은 비경수형 SMR 공급망 고도화 및 제도 개선을 골자로 한다. SMR은 구동장치를 원자로 하나에 넣어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인 소형원전이다. 비경수형은 소듐냉각고속로, 용융염원자로 등 물이 아닌 물질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원자로다. 정부는 차세대 SMR 시장 선점을 목표로 민간-공공 합작 SPC(특수목적법인) 등 전문기업을 육성하고, 9월 시행 예정인 SMR 특별법을 기반으로 SMR 상용화의 걸림돌이 되는 법·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국방반도체 국산화 및 산업 생태계 조성 전략'은 정부 수요를 바탕으로 국방반도체를 빠르게 개발하는 한편 정부 주도의 신뢰성 시험 및 실증을 통해 무기체계 적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담았다. 기존 공공·민간 팹을 활용해 국방반도체 생산 기반을 확보하고 민·관 합작 상생팹을 구축해 국방반도체 파운드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첨단항만기술원 설립하고 공공기관 AX 지원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2차 업무보고에서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2차 업무보고에서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피지컬 AI 항만 전략'은 이날 의결됐다. 해양수산부는 과기정통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크레인 등 주요 항만 장비의 자율화를 추진하고 항만 운영을 최적화하는 AI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남 광양항에 실제·가상 항만환경을 연계한 '첨단항만기술원'(가칭) 설립을 검토한다. R&D(연구·개발) 성과는 경남 창원 진해신항에 도입한다. 2032년까지 진해신항 1단계(9선석)를 피지컬 AI 항만의 선도 모델로 구축하고 다른 항만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에이전틱 AI 이니셔티브'도 의결됐다. 과기정통부는 전 국민이 일상적으로 활용할 '생활 밀착형' AI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AI 서비스 개발사 등이 참여하는 'AI 에이전트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출범할 계획이다. 아울러 에이전틱 AI 전주기에 적용할 수 있는 안전·신뢰 관리 체계를 마련한다.

AI 전환(AX)을 추진 중인 공공기관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실사례 기반의 기준, 안전 조치 등을 담은 '공공 AX 프라이버시 보호 안내서'도 나온다. 개인정보위는 공공 AX 프라이버시 헬프데스크를 운영해 맞춤형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 주요 AI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GPU 지원방안이 의결됐다. 지난 3월 제6회 과기장관회의을 통해 의결한 총 2832장 GPU 지원에 더해, 정부 GPU 520장을 추가 지원하는 게 골자다. 연내 개시 예정인 '모두의 AI 프로젝트'에 정부 보유 GPU B200 512장을, 'AI 법령검색 서비스'에 8장을 지원한다.

배 부총리는 "지난 1년이 앞으로의 방향을 세우는 시간이었다면 국민주권정부 2년 차는 대도약을 위한 골든타임 속에서 방향을 성과로 증명해 나갈 시간"이라며 "3대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민 모두가 누리는 AI 기본사회 실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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