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vsETF] 금융ETF

전 세계적으로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면서 금융주 ETF(상장지수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같은 금융주 ETF라도 금리 상승에 따른 은행, 보험, 증권의 수혜 정도가 다른 만큼, 포트폴리오에 어떤 업종을 주로 담았는지에 따라 수익률이 갈렸다.
16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금융주 ETF 중 전날 기준 최근 한 달간 수익률(분배금 재투자 기준)이 가장 높은 상품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27,400원 ▼150 -0.54%)'으로, 4.93%를 기록했다.
이후 △'KODEX 은행(16,780원 ▼45 -0.27%)'(4.88%)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23,335원 ▼15 -0.06%)'(4.60%) △'TIGER 은행(17,525원 ▼20 -0.11%)'(4.52%) △'KODEX 금융고배당TOP10(13,570원 ▼80 -0.59%)'(4.10%)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 포트폴리오 내 은행주 비중이 높은 ETF들의 수익률이 높았다. 최근 시장 금리가 상승하면서 은행주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시장 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는 빠르게 상승하는 반면 예금금리는 상대적으로 늦게 반영돼, 은행의 이자수익과 이자비용 간 격차인 순이자마진(NIM)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최근 한 달간 우리금융지주(36,300원 ▼50 -0.14%)(9.16%), 신한지주(112,100원 ▼100 -0.09%)(5.25%), 하나금융지주(136,700원 ▼900 -0.65%)(5.04%), KB금융(176,700원 ▲900 +0.51%)(4.58%) 등은 일제히 상승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의 경우 보험주 비중이 높은 ETF들의 성과가 좋았다. 'KODEX 보험(20,890원 ▼80 -0.38%)'의 수익률은 67.06%를 기록했다.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23,335원 ▼15 -0.06%)'(39.76%), 'RISE 200금융(22,905원 ▲20 +0.09%)'(38.18%), 'TIGER 200 금융(17,130원 ▼105 -0.61%)'(37.98%) 등이 수익률 상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253,500원 ▲5,000 +2.01%)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생명(283,500원 ▼2,000 -0.7%)이 삼성전자와 연동해 같이 뛴 덕분이다. 연초 이후 삼성전자가 뛰면서 지분을 보유한 삼성생명과 삼성물산(353,500원 ▲6,500 +1.87%)이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기대감이 커지면서 삼성생명이 크게 뛰었다. 연초 이후 삼성생명은 81.15%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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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환경도 보험 업종에 긍정적인 요소다. 보험사는 수십 년 뒤 지급할 보험금까지 현재 시점의 부채로 계산하는데, 이때 시장금리를 반영한 할인율을 적용한다. 시장금리가 높아지면 할인율이 높아지면서 보험부채가 줄어든다. 이에 보험자본이 확대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연초 이후 DB손해보험(187,000원 ▼1,700 -0.9%)(43.94%), 삼성화재(661,000원 0%)(33.00%), 현대해상(48,500원 ▼700 -1.42%)(59.74%) 등도 크게 뛰었다.
반면 증권주 비중이 높은 ETF는 중단기 수익률 상대적으로 낮았다. 'HANARO 증권고배당TOP3플러스(12,000원 ▼190 -1.56%)'의 1개월 수익률은 -9.93%로 금융주 ETF 중 가장 낮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23.97%로 중간 수준이다. 3개월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26.35%와 -28.79%를 기록했다.
'KODEX 증권(17,540원 ▼245 -1.38%)'(-9.52%), 'TIGER 증권(11,915원 ▼255 -2.1%)'(-9.52%), 'RISE 코리아금융고배당(16,525원 ▼140 -0.84%)'(-3.25%) 모두 1개월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 금리는 여전히 높은 상황을 지속하면서, 금리 상승에 펀더멘탈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증권 업종
투자 심리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금리가 오르면 예금이나 채권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커지면서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나타난다.
연분배율은 커버드콜 ETF인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11,935원 ▼65 -0.54%)'이 16.63%로 가장 높았다. 커버드콜은 기초자산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매도하는 방식(콜옵션)을 통해 프리미엄 수익을 얻고, 이를 분배금으로 사용해 통상 연분배율이 높다. 다만, 수익률은 다른 ETF 비해 낮을 수 있다.
순자산 규모는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이 지난 14일 기준 8763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후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순자산 8710억원) △KODEX 증권(6841억원)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3994억원) △KODEX 은행(3063억원) 순이다.
![[컷대]ETF vs ETF/그래픽=윤선정](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1515495393695_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