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 할인권부터 기차표 환급까지…'여행가는 가을'로 떠나볼까

3만원 할인권부터 기차표 환급까지…'여행가는 가을'로 떠나볼까

오진영 기자
2026.09.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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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여행가는 가을]

/사진 = 게티이미지
/사진 = 게티이미지

"지난해 숙박쿠폰 배포 후 손님이 30~40% 늘었습니다. 사나흘 머무르는 손님도 많고, 지역 축제나 장터 가시는 분도 많아요."

20일 경남 산청에서 숙박업을 운영하는 박모씨(54)는 '여행가는달' 지원 사업의 효과를 묻는 말에 위와 같이 말했다. 숙박 쿠폰을 계기로 국내여행에 관심을 갖게 되고 지역을 방문하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뜻이다. 산청은 경상남도의 대표적인 인구 감소 지역 중 하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하반기 여행가는달(여행가는 가을)에 대한 안팎의 반응이 뜨겁다.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사업으로, 여행객뿐만 아니라 수요 증가를 전망하는 관광업계의 기대가 크다.

20일 관광공사에 따르면 '여행가는 가을' 행사에서 할인 폭이 가장 큰 것은 교통 분야다. 철도가 대표적이다. 인구감소지역으로 떠나는 철도를 예매하면 운임 100%에 상당하는 할인쿠폰을 지급하며, 서해금빛·남도해양 등 5개 테마열차는 50% 할인을 제공한다. 내륙 항공권을 구매하면 최대 4만 포인트가 네이버페이로 주어진다.

자동차 이용객을 겨냥한 혜택도 많다. 티맵을 사용하는 자동차 여행객은 최대 3만 포인트가 지급되며, 인구감소지역을 방문하거나 전기차를 이용하면 2000~5000포인트가 추가로 주어진다. 65개 연안 시군구에서 렌터카를 빌리면 최대 2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래픽 = 이지혜 디자인기자
/그래픽 = 이지혜 디자인기자

숙박 혜택도 풍성하다. 1박 투숙객은 7만원 이상 예매하면 3만원 할인, 7만원 이하는 2만원 할인 쿠폰을 받는다. 연박 투숙객은 14만원 이상 예매하면 7만원 할인 쿠폰을 받는다. 섬에 머무르는 투숙객은 7만원 이상 예매했을 경우 5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캠핑, 관람·체험,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할인받을 수 있다. 기업과 정부가 여행비의 50%를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인플루언서가 동행하는 5개 테마의 당일여행이나, 국민이 직접 명소를 뽑은 '100X100' 여행 등 콘텐츠도 다양하다.

관광업계는 지원사업으로 국내여행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꾸준히 증가 중인 지역 관광소비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국내여행 소비액은 107조 7713억여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박성혁 관광공사 사장은 "여행가는달을 통해 39만여명의 국민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보다 많은 국민이 행사에 참여해 가벼운 여행을 떠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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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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