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우와 주말 인파가 겹치면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비롯한 서울 서초구 일대에 극심한 교통 정체가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지난 18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방문했다가 주차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후기가 잇따라 올라왔다.
네이버 카페 '성중맘'에는 '신강(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왔다가 갇혔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작성자는 "주차 자리에서 주차선 밖으로 나오는 데만 12분이 걸렸다. 아직도 주차 자리가 보이는 라인에 서 있다"며 "차에 앉은 지 30분이 지났는데도 같은 층에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들어올 때도 차량이 많아 예상은 했지만, 전쟁은 지금부터인 것 같다"며 "지금 신강은 들어오지도 나가지도 못하는 주차장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도 같은 상황이다. 지하 4층이라 차가 안 빠지는 줄 알았는데 다른 층도 그렇다니, 다신 주말에 백화점에 오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어마어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극심한 주차난이 이어지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측은 다음 날인 19일 출차하더라도 주차비를 받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누리꾼은 "출차가 너무 지연돼 차를 두고 지하철을 타고 집에 왔다"며 "19일에 다시 와서 차를 빼도 주차비를 받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날 교통 정체는 주말을 맞아 차량과 방문객이 몰린 데다 폭우까지 겹치면서 심화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렸다.
서울 동북권과 서북권, 서남권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가 해제됐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는 돌풍으로 가로수가 쓰러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한 누리꾼은 이날 오후 반포 인근에 있었다며 "갑자기 짧은 시간에 비가 쏟아져 배수구에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는 것 같았다"며 "가을이라 잎이 떨어진 상황이라 배수 작업도 더뎠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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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기상청은 낙엽이 지는 시기에 강한 비가 내리면 일부 지역에서 우수관이 막히는 등 배수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