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8~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리는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SMART ENERGY PLUS·SEP) 2026'의 '오픈 스테이지'에서는 이틀 동안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콘셉트의 콘퍼런스 행사가 진행된다.
28일 SMR 특별 세션
첫날인 28일 오후 2시부터는 SMR(소형모듈원자로) 특별 세션이 마련된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원으로 SMR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모색해보는 토론회다. SMR은 전기출력 300㎿e(메가와트) 이하급의 원자로다. 건설비용은 대형원전의 30분의 1, 중대사고 확률은 10억년에 1회 수준에 불과하다. 안전성과 경제성, 그리고 실용성을 모두 잡은 콘셉트여서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전력원으로 거론되고 있다.
세션에서는 △유향근 SK이노베이션 에너지솔루션사업단 팀장이 'K-Natrium(K-나트륨)으로 여는 차세대 SMR'을 △전대식 삼성물산 에너지솔루션사업부 원전기술팀장이 'SMR을 준비하는 건설 모듈화'를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장이 'AI 데이터센터가 여는 SMR 투자 시대'를 △이강헌 RX(알엑스) 대표가 '경수형 열공급 SMR 개발을 통한 탈탄소 산업열 공급전략'을 △장인숙 원자력안전위원회 SMR안전과장이 'SMR의 새로운 활용과 안전규제의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SMR을 둘러싼 사업 기획, 건설, 투자, 벤처, 정부 사이드의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셈이다. SK이노베이션은 SK㈜와 함께 빌 게이츠가 만든 미국 원전기업 테라파워에 총 2억5000만 달러를 출자해 주요 주주로 합류한 이후 SMR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 미국 SMR 개발사인 카이로스파워와 최근 최대 1억 달러 규모의 투자·엔지니어링 협력에 합의하는 등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SMR 기업을 유력한 투자 대상으로 간주하고 지난해 'KODEX 미국원자력SMR', 'KODEX K원자력SMR' ETF 등을 신규 상장했다. 국내를 대표하는 SMR 벤처기업인 알엑스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컨소시엄을 꾸려 경수형 열공급 SMR 'RX-50'을 개발하고 있고, 최근에는 100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유치해 눈길을 끌었다.
발표 이후 이어지는 토론 시간에는 △SMR의 비즈니스적 가능성 및 상용화 시점 △글로벌 트렌드 현황 △여타 에너지와 차별화 포인트 △제도적 보완 방향성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다. SMR이 '손에 잡히는 미래 전력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특별 세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AI 인프라 프런티어 컨퍼런스
둘째날인 오는 29일 오전 10시30분부터는 '2026 AI 인프라 프런티어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AI 데이터센터부터 클라우드, GPU(그래픽처리장치)·NPU(신경망처리장치), 전력·냉각, 보안까지 실제 AI를 움직이게 하는 기반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AI 인프라를 구축·운영하는 공급기업과 이를 실제 도입하는 기업, 금융·공공의 CIO(최고정보책임자)·CAIO(최고AI책임자) 등 수요자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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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지능기술인프라본부장은 '국가 AI 인프라·컴퓨팅 정책 및 산업 방향'을 주제로 정부정책과 국내 AI 컴퓨팅 인프라의 방향을 짚는다. 최정진 삼성에스디에스 에반젤리스트그룹장은 'SCP AI 인프라: GPU·서버리스 기반 기업 AI 인프라'를 주제로 기업이 실제 AI를 도입할 때 필요한 클라우드·컴퓨팅 인프라 전략을 소개한다. 문병기 SK쉴더스 OT(운영기술) 사업그룹장은 'AI 시대, OT보안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 이미 사용하는 업무용 AI부터, 생산현장 AI도입까지'를 주제로 강연한다.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는 AIF(AI Infra Frontier) 주요 회원들과 공공·금융 CIO·CAIO 등이 참여하는 도시락 미팅과 네트워킹이 진행된다. AI 인프라 공급자와 실제 수요자가 현장의 고민과 사업·기술수요를 직접 공유하는 시간이다.
오후에는 이번 행사의 또다른 핵심 프로그램인 AIF 발족식과 특별대담이 열린다. AIF는 데이터센터·클라우드·GPU·서버·보안·전력·냉각 기업과 AI 인프라를 실제 사용하는 기업, 금융·공공기관, 투자·정책 관계자 등을 연결하는 실무형 네트워크다.
발족식 특별대담은 윤석빈 교수가 좌장을 맡아 'AI 인프라 산업의 과제와 AIF 역할'을 주제로 AIF 주요 멤버들과 논의를 진행한다. 이어 채민영 LG씨엔에스 단장(데이터센터 사업부문)이 '데이터센터 사업 해외진출 사례'를 발표하고 김동훈 소프트캠프 컨설팅본부 부장이 'AI가 공격하고, AI가 일하는 시대의 보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28~30일 이어지는 에너지 대전 SEP 2026
SMR 특별세션 참석 신청은 SEP 2026 홈페이지에서, AI 인프라 프론티어 컨퍼런스 참가 신청은 AIF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AIF 홈페이지에서는 별도로 회원신청도 받는다.
한편 머니투데이와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고 국회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는 'SEP 2026'은 코엑스 B홀에서 오는 28~30일 개최된다. 올해는 'AI 시대의 에너지 대전환'과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잡았다. 오는 28일 오후 1시부터는 육군 에너지 정책 포럼이 열린다. 29~30일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전자, 포스코,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HD현대일렉트릭, OCI파워의 고위급 인사들이 강연을 진행한다.
사흘간 진행되는 전시에는 LG그룹과 HD현대일렉트릭, 두산에너빌리티, 유니슨 등 기업들을 비롯해 육군, 서울시,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기술보증기금 등 기관들이 부스를 선보인다.
별도로 마련되는 모빌리티 존에서는 현대차와 BMW, 벤츠, 아우디, 포르쉐, 폴스타 등의 전기차·수소차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로템의 경우 VR(가상현실)을 통해 수소전기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