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에 '만화 한류'를 일으킬 것"

"중국 시장에 '만화 한류'를 일으킬 것"

박창욱 기자
2012.09.17 14:21

[인터뷰]중국에 웹툰 서비스하는 김남진 마일랜드대표

"드넓은 중국 시장에서 '만화 한류'를 일으키겠습니다."

중국의 대형포탈 큐큐닷컴에 한국의 웹툰(인터넷 만화)을 번역해 서비스하는 마일랜드의 김남진(사진. 45) 대표는 "웹툰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의 신세대형 만화가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크게 올라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한국의 대표적인 웹툰 작가인 강풀의 ‘아파트’,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주요 히트작을 비롯해 '한국콘텐츠 어워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주호민 작가의 ‘신과함께’, 박동선 작가의 ‘혈액형에 대한 간단한 고찰’, 윤태호 작가의 ‘이끼’ 등 250여 작가의 400여 타이틀을 큐큐닷컴에 유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중국의 웹툰 시장은 초기 성장단계다. 올 초 웹툰 서비스를 시작한 큐큐닷컴의 경우, 일 페이지뷰가 200만건에 머물렀으나 9월 현재 일 1000만건으로 5배 가량 성장했다.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올 연말 페이지뷰가 일 3000만 건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약 6억5000만 가입자의 차이나모바일에서 운영하는 모바일 만화 서비스 플랫폼인 '쇼지동만'이 올 초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한국 웹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 대표는 특히 "올해말까지 약 2억대 보급이 예상되는 스마트폰용 콘텐츠로서 한국 웹툰이 현지 업체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1993년부터 방송콘텐츠 및 캐릭터제작업에 종사해오다 2007년 마일랜드를 설립, 우리 웹툰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물론 이처럼 시장 전망은 매우 밝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 우선 세계적 만화강국인 일본과의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김 대표는 "아직까진 한국 웹툰이 분량이나 압도적이나 일본 대형 출판사들이 앞다퉈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정부 차원의 공동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 네티즌의 폭넓은 공감을 얻기 위해선 한국적 색깔을 넘어 소재가 보다 보편화돼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황에 따른 혈액형별 특성을 풍자한 ‘혈액형에 대한 간단한 고찰’이라는 작품이 중국 전체에서 10위권안의 페이지뷰를 기록하며, 최근 캐릭터사업 등의 제안이 활발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끝으로 "온라인에서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모바일과 2차 판권 시장을 개척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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