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국감]박대출 의원, 성매매 수사 중인 룸살롱서 11.7억 사용
한국관광공사가 51%의 지분을 소유한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13,300원 ▼190 -1.41%))가 운영하는 세븐럭 카지노가 외국인 고객 대상으로 사실상 '섹스 관광'을 시켜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대출 의원(새누리당)은 GKL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 8월부터 지난 8월까지 세븐럭 카지노를 찾은 외국인 고객 중 일부가 강남의 룸살롱 '어제오늘내일(YTT)'을 536번 방문해 11억7201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7일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YTT는 국내 최대 규모 룸살롱으로 현재 검찰이 탈세 및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인 곳이다. 지난 2일 YTT의 실소유주 김 모씨 형제와 공모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YTT 객실 관리이사가 구속되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YTT를 운영하며 8만 여건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김 씨 형제를 구속기소했다.
박 의원은 "성매매 알선 혐의로 수사 중인 YTT에서 고액의 봉사료가 사용됐다는 것은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불러일으키는 결정적 증거"라며 "YTT 말고도 2010년부터 3년간 기타 유흥업소에 사용한 금액이 무려 48억원 상당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즉, 지난 3년 동안 공기업인 GKL이 외국인 고객을 위해 유흥주점에서 사용한 금액이 모두 60억원을 넘는다는 얘기다.
외국인 전용인 GKL의 세븐럭 카지노는 '콤프'라는 제도를 운영하는데, 이를 통해 고객이 잃은 돈의 규모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해 준다. 이렇게 적립된 마일리지는 숙식, 물품 등 고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무료로 제공해주는데, 고객 재방문을 위한 마케팅 비용인 셈이다. 콤프 마일리지로 적립된 금액을 GKL 마케팅 부서 담당자들이 YTT를 포함한 룸살롱에서 법인카드로 결재를 대신해 준 것이다.
박 의원은 "GKL의 섹스관광 의혹에 대해 그동안 대주주인 한국관광공사와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문화체육관광부는 지금이라도 감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