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국감]남경필 의원, 관광공사 호텔체인 베네키아 운영 너무 허술
외국인 관광객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만든 한국관광공사가 만든 외국인 전용호텔 체인의 내국인 숙박비율이 7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남경필 의원(새누리당)은 한국관광공사가 제출한 국정감사자료를 검토한 결과, "베네키아 호텔의 해외관광객 이용비율이 지난 9월 현재 28%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남 의원에 따르면 관광공사는 당초 외국인 관광객 전용호텔인 '베니키아 호텔 체인' 사업을 시작하면서 "해외관광객이 단체보다는 자유여행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이를 위한 중저가의 호텔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관광공사는 이에 따라 2009년부터 올해까지 4년 간 관광진흥기금으로부터 79억원을 지원받았는데, 이 가운데 홍보비로 예산의 절반이 넘는 38억원을 지출했다. 그러나 많은 세금을 들여 홍보에 나섰지만, 해외 관광객은 오히려 줄고 있다. 베니키아의 해외관광객 이용비율은 2009년에 59%였다가 2010년 32%, 지난해 29%, 올해 9월 현재 28%로 급격히 감소했다.

남 의원은 "베니키아 사업팀에 정작 호텔 전문가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사업추진이 너무 허술하다"고 지적하며 "베니키아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베네키아 호텔 체인에는 약 40여개 호텔이 가입하고 있지만, 정작 베네키아 간판을 달고 영업하는 호텔은 10여곳에 불과하다"며 "호텔은 건물만 짓는다고 되는 게 아니라 고도의 서비스 노하우가 필요한 분야"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