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퀘어 개관 1주년 기념展 '질주와 침묵'

블루스퀘어 개관 1주년 기념展 '질주와 침묵'

이언주 기자
2012.10.18 16:55

사진작가 안세권, 뮤직밴드 CMB567 공동작업 이색전시··· 다음달 18일까지

↑'월곡동의 빛' 180×230㎝, 디지털프린트, 2005 (사진제공=인터파크씨어터)
↑'월곡동의 빛' 180×230㎝, 디지털프린트, 2005 (사진제공=인터파크씨어터)

철거를 앞둔 서울 월곡동 달동네, 집집마다 켜진 반짝거리는 불빛은 서울을 살아가는 이들의 작은 희망처럼 느껴진다. 소멸하고 재창조되는 도시의 풍경을 담는 사진작가 안세권의 '월곡동의 빛'이다.

안 작가의 사진 영상 필름 등 모두 1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가 서울 한남동 공연장 블루스퀘어 내 복합문화공간 'NEMO'(네모)에서 오는 19일부터 열린다.

블루스퀘어는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안세권 작가와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컨템포러리뮤직밴드 CMB567이 공동 작업하는 이색전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질주와 침묵'을 주제로 하는 이번 전시는 각기 다른 콘셉트로 구성된 5개의 방에서 사진작가와 뮤지션들이 영감을 더해 시각과 청각이 어우러지는 작품을 만들어낸다.

안세권 작가는 청계천과 서울의 달동네 등 사라지는 서울의 모습을 통해 도시의 과거와 현재, 파괴와 재건을 주로 다루어왔다.

↑(위부터)서울청계천시리즈, 2004 / 서울뉴타운시리즈 / 서울청계천시리즈, 2004, 디지털와이드프린트. (사진제공=인터파크씨어터)
↑(위부터)서울청계천시리즈, 2004 / 서울뉴타운시리즈 / 서울청계천시리즈, 2004, 디지털와이드프린트. (사진제공=인터파크씨어터)

김선경 인터파크씨어터 팀장은 "블루스퀘어가 위치한 곳도 여러 차례 모습을 바꾸다가 지난해 11월 공연장이 세워졌는데, 이는 변해가는 서울의 모습에 주목하는 작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1주년 기념전을 안세권 작가와 함께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전시 기간 중에 CMB567의 공연도 마련했다. '질주와 침묵-잃어버린 영혼을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오는 26일과 11월 9일 저녁 8시에 모두 2회에 걸쳐 열린다. 전시 입장료는 무료이며, CMB567 공연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하면 된다.

앞서 인터파크씨어터는 지난 11일 도심 문화 프로젝트 '컬처파크' 사업의 일환으로 블루스퀘어 북측 외벽 전면에 대형 미술작품을 설치했다. 라오미 작가의 '십장생도-밤보다 긴 꿈'(부제: 블루스퀘어, 유토피아)으로 가로 48m, 세로 7.9m 크기다.

화사한 민화 병풍처럼 보이는 이 작품은 유토피아를 향한 인간의 끊임없는 열망을 표현했다. 공연장이 관객들에게 현실과 다른 이상적 공간이라는 점에서 유토피아와 닮았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블루스퀘어 북측 벽면에 설치된 라오미 작가의 대형 아트월작품 <십장생도-밤보다 긴 꿈>(부제-블루스퀘어, 유토피아). 48mx7.9m (사진제공=인터파크씨어터)
↑블루스퀘어 북측 벽면에 설치된 라오미 작가의 대형 아트월작품 <십장생도-밤보다 긴 꿈>(부제-블루스퀘어, 유토피아). 48mx7.9m (사진제공=인터파크씨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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