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굳이 순서대로 읽을 필요 없어"

"책을 굳이 순서대로 읽을 필요 없어"

박창욱,이언주 기자
2012.11.23 12:01

[인터뷰]신작 '책, 인생을 사로잡다' 펴낸 이석연 전 법제처장

↑이석연 전 법제처장(머니투데이 DB)
↑이석연 전 법제처장(머니투데이 DB)

"법조인으로서 시민운동을 오랫동안 했지만, 제가 가진 모든 힘은 사실 책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법제처장을 지낸 이석연(58) 변호사는 최근 신작 '책, 인생을 사로잡다'(까만양)를 펴낸 이유에 대해 "젊은 세대에게 책의 역할과 책 읽는 방법 뿐 아니라 독서의 즐거움을 알려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도 1주일에 2~3권의 책을 읽고 있는데 법학서적이 아니라 모두 고전 역사 미술 음악 관련도서들"이라며 "이 책을 통해 기본소양을 기를 수 있는 인문학의 가치가 영원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도 했다.

이 변호사는 책에서 '노마드 독서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책을 굳이 순서대로 읽을 필요 없이 중요하거나 필요한 부분을 발췌하며 건너 뛰며 읽어도 좋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밑줄을 치고 베껴 쓰며, 좋은 문장을 외우면서 독서일기와 메모를 작성하라"고 권했다.

그는 또 사마천의 '사기', 괴테의 '파우스트', 조지훈의 '지조론', 칼릴지브란의 '예언자', 체람의 '낭만적인 고고학 산책' 노자의 '도덕경' 등 자신이 젊은 시절부터 애장하며 읽고 있는 책 뿐 아니라 추천도서 15권도 함께 추천했다.

최근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대선의 후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으로는 미국의 퓰리처상 수상작가인 도리스 컨스 굿윈의 '권력의 조건'을 꼽았다. 이 변호사는 "이 책엔 자신의 라이벌을 국무장관 법무장관으로 끌어안은 링컨의 이야기가 모두 담겨 있다"며 "누가 대통령이 되건 '포용' '관용'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양서적을 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동안 각 지역별로 탐사여행을 많이 했는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여행 서적을 쓸 겁니다. 또 제가 헌법재판을 많이 담당하면서 한국 사회의 흐름을 바꾼 게 많은데, 이와 관련한 가칭 '이석연의 헌법 이야기'도 내놓을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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