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주최 자전거대회 '싱싱시스터 분원리 ITT' 대성황·· 자원봉사와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형 행사

7월7일 오전7시. 변덕스런 장마 날씨를 반신반의한 참가자들이 마치 곧장 내릴 비를 피할 요령인 듯 경기 양평의 342지방도를 쏜살처럼 달리기 시작했다.
한 자전거인이 주최한 '제1회 싱싱시스터 배 분원리ITT'(개인독주대회)가 200여 참가자들로 대성황을 이뤘다.

대회를 준비한 정성인씨(와츠사이클링팀·닉네임 싱싱시스터)는 "지난 주 잦은 비 소식에 일기예보를 실시간 확인할 정도로 가슴을 졸였다. 이런 내용을 SNS에 올리면 '비가 뭔 상관이냐'며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는 참가자 의견이 많았다. 오늘도 딱 대회 동안만 비가 오지 않은 걸 보니 참가자들의 열의를 하늘이 안 것 같다"며 대회 소감을 밝혔다.
속도를 겨루는 대회도 대회지만 이날은 참가자들이 혼연일체가 됐다.
정씨의 주최 소식을 접한 동호인들은 라이딩 대신 행사 스태프로 역할을 대신한 것이다. 라이더 및 갤러리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안내 진행 안전에서부터 이벤트 마무리까지 아예 자전거를 놓고 정씨를 도왔다.

또한 재미있는 아이템도 대회 성황에 한몫했다. 가령 자전거대회 입상 경험자를 시상에서 제외한 것이나 '꼴등상' 마련도 그렇고, 번외 이벤트 '핫도그 빨리 먹기' 등 기획 한 아이템이 톡톡 튄 것.
한편 대회는 개인별 속도를 겨루는 개인독주(ITT)로 진행됐다. 출발지점은 평소 정씨와 자전거인들이 즐겨 찾는 분원리 '홍가네 슈퍼'. 이곳을 30초 간격으로 개별 출발한 100여 라이더들은 50분 동안 29km를 쏜살처럼 달렸다.

여자참가자 중 1위를 차지해 핑크저지를 수상한 임수진씨(서울 광진)는 "자전거를 이처럼 재미있게 즐긴 대회가 없었다"면서 "행사를 준비한 정성인씨, 내 일처럼 도운 여러 참가자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이러한 행사를 자주 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