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한 제과, 제화, 음료 광고가 모두 그의 손에서

히트한 제과, 제화, 음료 광고가 모두 그의 손에서

김유진 기자
2015.09.07 03:05

[머투초대석]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누구…교수 출신의 '디자인 전문가'

지난 2일 서울 서계동 국립극단에서 취임 1주년 기념 인터뷰를 하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지난 2일 서울 서계동 국립극단에서 취임 1주년 기념 인터뷰를 하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경동고를 졸업하고 홍익대 공예과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다. 이후 미국 LA 인근의 '아트센터 칼리지 오브 디자인'에서 영상디자인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유학 당시 NBC 영상감독을 맡았던 그는 귀국해 광고업계에서 경력을 쌓았다. 선우프로덕션에서 CF감독으로 일하면서 해태 에이스크래커 광고로 한국광고대상 제과부문 대상을, 금강제화 랜드로버 광고로 SBS광고대상 의류부문 대상을 받았다.

상업 광고 전문가로 이름을 떨친 그가 제작한 가장 유명한 대표작이 1997년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이온 음료를 마시고 초록색 인간으로 변하는 게토레이 광고였다.

김 장관은 이 광고를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은퇴 후엔 모교인 홍익대로 돌아가 교단에 섰다. 교수로 재직하면서 문체부 등 정부에 디자인 관련 자문을 해 주고 한국디자인회장 등을 지낸 그는 지난해 8월 문체부 장관직에 올랐다.

평생 회사를 위한 디자인에 전력해 온 그는 장관직에 오른 후 "이제 커뮤니티, 그리고 국가를 위한 디자인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돈 되는 디자인'에서 '돈 안 되는 디자인'으로 넘어가겠다는 것. 그는 "디자인 분야는 글로벌 경쟁을 한 지 오래"라며 "나머지 문화 분야들도 그렇게 경쟁력을 갖춰야한다"고 강조했다.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시행되는 '문화가 있는 날'은 김 장관이 취임한 이후 가장 눈에 띄는 성과다. 국민들의 문화 참여를 대폭 확대한 프로그램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취임 이후 산하 단체장 임명과 관련해 인사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김 장관의 자질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모교인 홍익대 출신들이 많이 기용된다며 '괄목홍대'라는 말까지 나돌았다.

김 장관은 이와 관련, "능력 있는 사람을 기용하는 것이 인사 원칙"이라며 "현재 선발이 진행 중인 국립현대미술관장을 포함해 능력이 안 되면 또 임명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