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호 KISTEP 선임연구원, '대전환의 시간, 과학기술 선도국가를 향한 새로운 선택' 출간

과학기술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대전환의 시대'에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전략과 방향을 제시한 신간이 출간됐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손병호 선임연구위원이 집필한 '대전환의 시간, 과학기술 선도국가를 향한 새로운 선택'은 급변하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이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에서 벗어나 '글로벌 과학기술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담은 정책서다.
저자인 손병호 박사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부원장, 기술경영경제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과학기술정책 전문가다. 현재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연세대학교 프로젝트-Y 연구원 겸임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이번 책은 그동안 저자가 여러 매체에 기고해 온 칼럼과 정책 제언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글로벌 기술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이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혁신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다섯 가지 핵심 전략으로 제시한다.
첫 번째 전략은 'AI 대전환(AX) 대응'이다. 저자는 AI를 단순한 보조 도구가 아니라 산업 혁신의 핵심 파트너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AI 자율제조, 신약 개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AX 엔진을 장착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두 번째는 '기술주권 확보 전략'이다. 저자는 '팍스 테크니카(Pax Technica)' 시대가 도래했다고 진단하며, 반도체와 AI를 포함한 12대 국가전략기술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국가 차원의 기술정보 분석 역량인 '테크 인텔리전스'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정책 방향도 함께 제시한다.
세 번째는 '인구절벽 시대의 인재 전략'이다. 단순히 신규 인력을 양성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고경력 과학기술인의 '생애 현역' 활동을 지원하고, 외국인 연구자의 정착을 돕는 등 인재의 활용과 성장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인력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네 번째 전략은 'R&D 패러다임 혁신'이다. 안정적인 연구 중심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실패 위험은 크지만 성공할 경우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룬샷(Loonshot)'형 고위험·혁신형 연구에 과감히 도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안심 사회와 상생의 과학기술'을 제시한다. 데이터 기반 산업안전 체계 구축, 탄소중립 대응 기술 개발, 지역 주도 혁신을 통한 지역 소멸 위기 대응 등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을 강조한다.
'대전환의 시간, 과학기술 선도국가를 향한 새로운 선택'은 과학기술 정책 관계자와 연구자, 산업계 리더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도 의미 있는 통찰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책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