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검색하지 말고 극장 가세요"…톰 크루즈, 한계를 깬 '디거' [영화있슈]

"아무것도 검색하지 말고 극장 가세요"…톰 크루즈, 한계를 깬 '디거' [영화있슈]

차유채 기자
2026.09.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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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영화만큼 흥미로운 영화계 이야기. 화제의 작품부터 논란, 리뷰, 비하인드까지 [영화있슈]가 전해드립니다.
엄청난 스타성과 티켓 파워를 갖췄음에도 유독 연기상과는 인연이 없었던 톰 크루즈. 그런 그에게 마침내 배우로서 최고의 영예를 안겨줄 작품이 등장했다. 영화 '디거' 보도스틸.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엄청난 스타성과 티켓 파워를 갖췄음에도 유독 연기상과는 인연이 없었던 톰 크루즈. 그런 그에게 마침내 배우로서 최고의 영예를 안겨줄 작품이 등장했다. 영화 '디거' 보도스틸.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본 리뷰는 스포일러를 최대한 배제하고 작품의 핵심만 담았습니다.

톰 크루즈의, 톰 크루즈에 의한, 톰 크루즈를 위한.

엄청난 스타성과 티켓 파워를 갖췄음에도 유독 연기상과는 인연이 없었던 톰 크루즈. 그런 그에게 마침내 배우로서 최고의 영예를 안겨줄 작품이 등장했다. 2026년 개봉작 가운데 남자배우의 연기만 놓고 봤을 때 단연 손에 꼽을 만하다.

'잘생긴 배우', '꽃미남 스타'라는 수식어에 머물 수도 있었던 톰 크루즈는 64세의 나이에도 다시 한번 자신의 이미지를 깨부순다. 백발에 불룩 나온 배, 이전의 톰 크루즈를 떠올리기 어려운 외형으로 관객이 기억해 온 톰 크루즈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직접 만들어냈다.

 무엇보다 '디거'는 아무런 정보 없이 관람할수록 재미가 커진다. 영화 '디거' 보도스틸.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무엇보다 '디거'는 아무런 정보 없이 관람할수록 재미가 커진다. 영화 '디거' 보도스틸.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무엇보다 '디거'는 아무런 정보 없이 관람할수록 재미가 커진다. 줄거리나 캐릭터에 대한 사전 정보는 최대한 피하는 편이 좋다. 관객이 직접 장면을 마주했을 때의 충격을 온전히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굳이 알고 가야 할 정보가 있다면 '톰 크루즈의 연기가 상당하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이 코미디에 도전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버드맨',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등 강렬한 작품을 선보여온 이냐리투 감독이 이번에는 예상 밖의 방식으로 관객을 웃기고 당황하게 만든다.

특히 사운드 활용이 두드러진다. 기괴하면서도 잔상이 남는 소리는 '디거'만의 독특한 톤을 만들어낸다.

그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비롯해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로 각인된 톰 크루즈가 이번에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한다. 영화 '디거' 보도스틸.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그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비롯해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로 각인된 톰 크루즈가 이번에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한다. 영화 '디거' 보도스틸.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그리고 그 중심에는 톰 크루즈가 있다. 그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비롯해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로 각인된 배우가 이번에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한다.

극장에서 봐야 할 이유도 분명하다. 이냐리투 감독 특유의 연출과 톰 크루즈의 연기뿐만 아니라 영상과 사운드가 중요한 작품인 만큼 극장에서 볼수록 장점이 살아난다.

'디거'는 톰 크루즈가 왜 여전히 톰 크루즈인지를 보여주는 영화다. 동시에 60대 중반의 배우가 자신의 가장 익숙한 이미지를 스스로 걷어내고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확인하게 만드는 작품이기도 하다.

'디거'는 꼰대 괴짜 재벌 '디거 록웰'(톰 크루즈 분)의 그린란드 빙하 시추 시설에서 발생한 작은 균열이 전 세계를 뒤흔들 역대급 대재앙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오는 10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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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머니투데이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영화를 비롯한 연예 및 스포츠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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