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은 천재도 신도 아니다

세종대왕은 천재도 신도 아니다

박창욱 기자
2008.02.0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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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를 위한 책]'세종처럼'

'창조'가 살아남기 위한 최고의 무기가 된 요즘, 세종대왕에 대한 평가는 '한글 창제로 조선 초기 문예부흥을 이끈 왕'을 넘어서 '무에서 유를 일으켜낸 창조의 리더'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아직 부족하다. 세종에게서 '창조'의 리더십을 배우기 전에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발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인재를 발탁하고, 그들 능력의 최대치를 이끌어내고, 자발적으로 헌신하도록 유도하는 등, 현대 비즈니스에서 당장 적용할 수 있는 '리더십의 교과서'로서 세종대왕의 면모는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오랫동안 세종을 연구해온 저자는 읽기도 이해하기도 까다로운 '세종실록'을 풀어 소개하고 있는데 그 해석이 흥미진진하면서도 해박한 지식을 담고 있다. 세종은 그 수많은 위대한 업적을 직접 이룬 것이 아니다.

세종대왕도 사람이다. 천재도 신도 아니었다. 여기서 왜 세종의 리더십을 주목 해야만 하는지 알 수 있다. 즉 세종은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갖추고 있었던 것이다. 세종의 리더십은 크게 '소통'과 '헌신'이라는 두 단어로 설명할 수 있다.

세종은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는 왕이었지만 신하들에게 국왕의 잘잘못을 모두 직언하기를 강력히 요청하곤 했다. 수시로 회의를 열어 조금의 위험이라도 모두 듣고자 하였던 세종의 '지식경영' 정책의 일환이었던 것이다.

또 세종은 철저하게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지도자였다. 세종이 재위기간 내내 각종 질병에 시달렸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과로였다. 세종은 하루에 서너 시간밖에 수면을 취하지 않을 정도로 나라의 일에 매달렸다고 한다.

세종시대에 이루어진 모든 업적은 그러한 헌신의 결과물이었던 것이다. 책은 세종의 국가 최고경영자로서의 면모 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의 세종의 모습도 흥미진진하게 소개하고 있다. 너무 익숙하기에 오히려 그 진면목이 발견되지 않았던 세종을 통해서 진정한 리더십의 모습을 만나보길 바란다.

◆ 세종처럼 (박현모 저/미다스북스/496쪽/도서선정 교보문고-www.kyobob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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