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청와대 긴급 안보대책회의 소집
북한이 27일 오전 9시5분경 백령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으로 해안포를 발사했다.
북한군 해안포 탄착 지점은 북한이 최근 선포한 항해금지구역의 NLL 북쪽 지역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도 북한의 사격에 대해 즉각 벌컨포로 대응 사격에 나섰다. 양 측이 허공에 대고 사격을 가해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은 서해 백령도 동북쪽 해상 1곳과 백령도 동남쪽 해상 1곳에 대해 지난 25일 3월29일까지 기간 동안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했다.
이들 2곳은 NLL을 넘어 남한 해역까지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이중 백령도 동남쪽 해상은 지난해 11월 남북 해군이 교전한 '대청해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북한이 미사일이나 해안포를 사격하기 위해 미리 발표하는 항행 금지구역에 우리 해역을 포함시키기는 1953년 NLL이 설정된 이래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해 12월21일 해군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NLL 남쪽 우리 수역을 '평시 해상사격 구역'으로 선포한 적이 있어 이번 항해금지구역 선보와 해안포 발사는 서해의 분쟁지역화와 NLL 무력화를 시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북한의 해안포 발사와 관련해 정정길 대통령실장 주재로 원세훈 국정원장, 김태영 국방장관, 현인택 통일장관이 참석하는 긴급 안보대책회의를 소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