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개성 관광 막으면 사업계약 파기"

北 "금강산·개성 관광 막으면 사업계약 파기"

양영권 기자
2010.03.04 18:51

"개성·금강산 관광 문 열어놓을 것"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4일 "금강산, 개성지구 관광을 위해 당국 선에서 담보해줄 것은 다 해줬다"며 "우리는 3월부터 개성지구 관광, 4월부터는 금강산 관광의 문을 열어놓을 것이라는 것을 엄숙히 천명한다"고 밝혔다.

아태평화위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대변인 담화 형식으로 이같이 밝혔다.

아태평화위는 이어 "남조선 당국이 관광길을 계속 가로막는 경우 부득불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며 "그 특단의 조치는 관광사업과 관련한 모든 합의와 계약의 파기, 관광지역내 남측 부동산 동결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태평화위는 "우리는 그 사이 남측 당국이 요구해온 금강산 관광객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신변안전 보장 문제에 대해 충분한 대답과 담보를 주고 3월1일부터 개성지구 관광을, 4월1일부터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합의서 초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아태평화위는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남측은 우리의 해명과 담보에 애당초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고 무턱대고 '3대 조건'이라는 것을 계속 외워대면서 그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마주앉을 필요도 없다고 생떼를 썼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금강산관광객사건'에 대해 이미 여러차례 구체적으로 해명하고 사건발생즉시 남 측 관계자들과 함께 공동 조사를 하였으며 신병안전과 재발방지 문제는 현대그룹 회장의 방문때 최고 수준에서 담보해 줬다"고 강조했다.

또 "금강산과 개성지구 관광을 위해 우리 측 지역에 들어오는 남녘 동포들의 편의와 신변안전은 완벽하게 보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태평화위는 "이제 남조선 동포들의 금강산, 개성지구 관광길이 열리는가 못열리는가 하는 것은 남측 당국에 달려 있다"며 "관광이 재개되지 못해 초래될 수 있는 모든 후과와 책임은 전적으로 남측 당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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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권 논설위원

머니투데이 논설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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