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타임오프' 재논의···환노위선 '격론'

한, '타임오프' 재논의···환노위선 '격론'

오상헌 기자
2010.05.0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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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김무성 "당에서 이견조율"...추미애 "고시강행 중단"vs임태희 "절차·내용 적법"

한나라당이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근면위)가 최근 의결한 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 한도를 국회에서 재논의키로 했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6일 오전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장석춘 한노총 위원장과 만나 "한나라당이 한노총과 노동부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한 뒤 조율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정옥임 한나라당 원내 대변인은 김 원내대표가 "(노조 전임자 축소 결정) 과정과 절차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한 뒤 한노총과 정부의 이견 조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은 한노총과 바람직한 정책연대를 해 왔고 정책연대가 지속되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한나라당 소속 다른 참석 의원은 "김 원내대표가 타임오프 한도에 대해 현재 (근면위가 의결한) 수준이 아닌 선에서 국회에서 재논의할 여지를 열어둔 것"이라고 말했다.

한노총은 지난 대선 이후 한나라당과 정책연대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노동부가 타임오프 한도 축소를 결정하고 고시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정책 연대 파기를 선언했다. 아울러 이번 6.2 지방선거에서도 한나라당 후보들에 대한 낙선운동을 펴겠다며 배수진을 치고 있다. 장 위원장 등 한노총 지도부는 이날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도 돌입했다.

한편, 이날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근면위 심의.의결 경과보고 질의에선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임태희 노동부장관, 김태기 근면위원장 사이에 격론이 오갔다.

추미애 환노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타임오프 결정은 절차적으로나 내용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고시 강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환노위 소속 민주당 간사인 김재윤 의원도 "근면위의 결정은 절차, 내용 모두 적법하지 않으므로 국회가 동의할 수 없다"며 "여야가 합의해 재논의하고 중재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장관과 김 위원장은 그러나 "근면위의 타임오프 의결은 절차적으로 합법적이고 내용 면에서도 합리적"이라며 예정대로 고시를 강행하겠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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