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총리 "한반도 평화·안정 파괴 행위 반대"

中총리 "한반도 평화·안정 파괴 행위 반대"

양영권 기자
2010.05.29 14:16

한국을 방문한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29일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행위를 반대한다"며 "한국이 적정하게 처리할 것을 희망하고, 또 그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정운찬 국무총리와 만나 이같이 말하고 "한국 측과 소통하며 (천안함 사태 대응 방안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김창영 총리실 공보실장이 전했다.

원 총리는 또 "어제 이명박 대통령과 우호적이고 솔직한 분위기에서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며 "불행한 사태에 대해 한국 국민을 위로하고 유가족에게도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은 정의를 주장하는 책임있는 국가"라며 "한국 측이 관련국과 공동 조사 한 것을 중시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 총리는 원 총리에게 "천안함은 북한이 영해를 침범, 어뢰 공격을 해 침몰했다"며 "이는 결정적 물증과 과학적이고 객관적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중국과 국제 사회가 북한의 잘못을 인정하고 응당한 조치를 취하도록 만들어야 사태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잘못을 규탄하는 것이 북한의 변화를 돕는 길이라는 점에서 중국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의 목표는 군사적 보복이 아니라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고 궁극적으로 평화통일을 이루는 것"이라며 "향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응을 추진하면서 중국과 충분히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양국 총리의 면담은 약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양국 총리는'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발전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상호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심화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김포-베이징 항공셔틀을 조속히 개설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원 총리는 "녹색성장과 하이테크 분야에서 한국의 경험은 매우 유익할 것"이라며 양국의 협력 강화를 요청했고 정 총리는 "공동으로 협력할 분야가 많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원 총리는 또 향후 편리한 시기에 정 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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