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TV 생방송 좌담회 이모저모]
1일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된 생방송 대통령 TV 좌담회는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일방통행식'이 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대담자들의 적극적인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이날 대담자로는 정관용 한림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한수진 SBS 앵커가 나섰다.
정 교수는 좌담회 모두에 레임덕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신년 벽두부터 대통령님 모시고 대화 하는데 까칠하게 굴어서 죄송하지만.."이라고 언급하기도 했고, 한수진 앵커도 "레임덕이 나온 신문만 봐도 보기 싫어서 밀친다. 이런 말도 있던데.."라며 거들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특별한 감회는 없다"며 "계획대로 일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꺼린다는 항간이 지적을 의식해 마지막에 '기자회견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을 해 "안 그래도 설 지나고 한번 할까 한다"는 답변을 끌어냈다.
과학비즈니스 벨트 입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측에서 취지를 다시 정정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과학 벨트 입지 문제에 대해 "국가 백년대계이니 공정하게 과학자들이 모여 과학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한 뒤, 정 교수가 "백지에서 출발한다"는 얘기냐고 하자 "그것과 같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합리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충청 입지' 공약을 백지화한 것은 아니다"고 부랴부랴 정정에 나서기도 했다. 이를 두고 기자들 사이에선 대통령의 멘트가 TV로 생방송 된 점을 감안해 '낙장불입'이라고 촌평이 나오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회전문 인사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팀웍이 중요하다"며 정면돌파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보기 따라 다르지만 그런 점이 있을 수 있겠다는 것 나도 인정한다"면서도, "대통령 단임 5년간 어떻게 효율적으로 일할까가 중요하다"며 "추진력이 필요하고 정부는 하나의 팀웍을 가지고 일해야 하는데 저는 팀웍에 맞는 사람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대담자들은 트위터·미투데이·페이스북 소셜 네트웍스 등을 통해 올라온 국민들의 질문 중에서 선택해 이 대통령에게 질문을 하기도 했다. 좌담회는 당초 경제와 외교·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시간이 많이 배분되도록 기획됐지만 개헌 등 정치 이슈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이 길어지면 결과적으로 정치 관련 이슈에 더 많은 시간이 할애됐다.